(단 2:23)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곧 주께서 왕의 그 일을 내게 보이셨나이다 하니라
다니엘과 세 친구가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신다. 다니엘은 응답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하나님을 부르는데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조상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으신 하나님이란 뜻이다. 믿음으로 기도할 때마다 응답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노래한다. 다니엘이 기도함으로 경험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우리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지혜와 능력의 원천이시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분이시다. 역사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완벽한 계획을 갖고 그 계획을 따라 모든 것을 섭리해 가신다.
하나님으로부터 참된 지혜가 흘러나온다. 그래서 지혜자 솔로몬은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고 고백한다. 지혜는 오직 하나님으로부터만 흘러나온다는 뜻이다. 지혜만이 아니다. 이 세상을 하나님 백성답게 살아갈 힘과 능력도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온다. 우리의 힘이 아니다. 평소에 느끼지 못해도 다급한 일을 만나면 분명하게 경험할 수 있다.
하나님을 우리가 기도할 때 알게 하시고, 다급하게 구한 것을 들으시고 분명하게 알도록 보여주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경험할 수 없다. 하나님은 겸손히 간구하는 자에게,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에게 응답하신다. 바벨론의 가장 뛰어난 지혜자들도 알아내지 못한 것을 다니엘은 알게 된다.
우리가 의지하고 붙잡아야 할 분은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 양다리를 걸치지 말아야 한다.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머뭇거리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두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자에게 응답하지 않으신다. 야고보는 두 마음을 품었다면 기도하지 말라고 한다. 응답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 낭비가 되기 때문이다.
평소에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우리를 살피시는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고, 때를 따라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고 채우신다. 오로지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응답하신다.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보자. 마음이 상한 자를 만지시고 위로하시며, 간절한 마음으로 구한 것을 응답하시는 분에게 나아가자.
내 능력과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사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순간마다 기도로 하나님을 의지하길 소원한다. 기도의 굳은 살이 생기도록 기도의 시간이 늘어나고, 기도의 능력을 확실하게 경험하며 살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