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7:11)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다윗왕이 하나님이 주신 평안함을 누리며 백향목 궁에 거할 때 성전을 짓고자 한다. 그때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에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다윗이 성전 짓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대신 성전을 지을 마음을 가진 다윗을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그 나라와 왕위를 영원히 세워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그 무엇이 필요하신 분이 아니다. 우리의 섬김이 없어도,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지 않아도 하나님으로 충분하다.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 자신이 사랑이시고, 거룩이시고, 하나님으로부터 온갖 좋은 것, 모든 선한 것, 아름다운 것이 다 흘러나온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은혜로, 선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가장 귀한 생명도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생사 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다. 그런데 우리는 착각한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것에 우리가 감사하며, 하나님을 인정하고 높일 때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로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들을 잘 감당하길 원하신다. 이스라엘 목자들은 이스라엘 양 떼를 잘 돌보길 원하신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가족, 그리도 일터에서 해야 할 일들, 또 주변에 만나게 하시는 사람들, 다양한 삶 속에서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것을 나누며 살기 원하신다. 하나님 사랑을 흘려보내고,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재능을 흘려보내길 원하신다. 내가 존재함으로 이웃이 웃을 수 있는 삶을 살라 하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하신다. 우리를 위해 집을 세워주신다. 오늘을 하나님 백성답게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세워주시기 때문이다. 강력한 원수의 도전이 있어도, 사탄의 간교한 유혹이 있어도 우리가 하나님 자녀답게 살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탄을 이미 꺾으셨기 때문이다. 베드로 사도의 권면처럼 우리는 그 사탄을 대적하기만 하면 된다. 이미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리치기만 하면 된다. 예수님이 이루신 일을 믿고 선포하라는 말씀이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힘이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옴을 믿는다. 하나님이 나를 위하면 누가 나를 대적할 수 있겠는가, 이 세상 그 무엇도 하나님을 대적할 수는 없다. 설령 대적하여 맞서도 이길 수는 없다. 우리가 그런 하나님의 아들딸이다. 그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당당하게 살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베푸신 것을 누리며 이웃들에게 흘려보내며 살기를 소망한다. 내가 흘려보내야 할 사람들을 만나게 하실 때 잊지 않고 풍성하게, 인색하지 않게 넉넉하게 나누며 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