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2)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은혜를 주시는 이유가 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다.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고, 교회를 통해 하나님이 증거되게 하시는 것이다. 교회가 교회답게 세상 사람들에게 선포되고 교회를 사모하고 교회를 찾아 나오도록 하려는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몸이 세워지는가? 먼저 성도가 온전하게 되는 것이다. 성도가 온전하게 되는 목표는 그리스도이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도록 갖추어지는 것이다. 언제든 하나님이 부르실 때 순종하며 행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알아가면서 은혜를 경험하고,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께서 행하실 것을 신뢰하면서 말씀만 하시면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딜 준비를 하는 것이다. 순종이 쉬운 듯하여도 쉽지 않다. 특히 이해관계와 연결되면 더욱 그러하다.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다. 쉽게 넘어지는 영역이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고, 은혜 안에서 성장하면서 이런 약점들이 보완되고 튼튼해지는 것이다.
작은 힘이지만 함께 하여서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도 이루어 가는 것이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을 따라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함께 힘을 모음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것 같아도 함께 할 때 힘이 나온다. 성도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한 몸이 되어 함께 할 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둘째 봉사의 일을 함으로 세워진다. 봉사는 교회의 필요를 채우는 일이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또 마냥 힘써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사람의 은사를 따라 섬기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따라 섬기는 것이다. 다양한 사람, 다양한 재능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조화를 이루고, 함께 함의 풍성함과 유익이 나타나는 곳이 교회이다.
하나님은 교회로 부르신 우리를 통해서 교회가 교회답게 세워지길 원하신다. 하나님의 교회로 살아가고 있는가? 온전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서기 위해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한마음으로 헌신하고 있는가?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따라 봉사하며 교회를 온전하게 세워가고 있는가?
하나님이 사랑하고 세우신 교회를 나도 사랑하며 세워가는 데 힘쓰길 기도한다. 먼저 내가 온전하게 서서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함으로 교회답게 세워지길 기도한다.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교회로 서야 한다. 누가 보아도 성도답게 느낄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 오늘도 하나님이 힘을 주시는 대로 교회로 살아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