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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전 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바울은 대적자들의 핍박 가운데 사역을 하였다. 가는 곳마다 복음전도를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주를 위해 헌신하고 달려갈 때 돕는 사람이 있었지만, 박해자도 동시에 있었다. 대적자를 만나면 불평하고 원망할 수 있다. 그러나 바울은 다르게 행동했다. 불평과 원망 대신에 감사를 한다.

감사를 하는데 ‘끊임없이’ 감사한다. ‘끊임없이’라는 뜻은 도중에 포기하거나, 중단했다 다시 시작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쉼 없이 감사한다는 뜻이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다. 우리는 감사할 마음이 있을 때는 감사하고 마음이 불편하면 감사하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과 감정, 필요에 따라 감사를 한다. 그러나 바울은 어떻게 우리가 끊임없이 감사할 수 있는지 모범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우리가 바울처럼 살기 원하신다. 하루를 살아가면서 모든 환경에 대해 감사하며 살기를 기도한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과의 관계에서도 감사를 찾는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은 것이다. 말씀을 들을 때 주의할 부분이다. 말씀을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받는 것이다. 가끔 말씀을 전하는 사람의 삶과 인격이 방해 거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과 상관없이 말씀 그 자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다. 사람의 말이 아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것이다. 때로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하다면 그 말씀을 기쁨으로 받아야 한다. 말씀을 잘 받아야 풍성한 열매가 맺힌다. 말씀을 바르게 들어야 믿음이 생기고 그 믿음이 우리 안에서 역사할 때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며 살 수 있다.

성도의 삶에서 말씀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들의 신앙의 근간이 말씀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씀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가 중요하다.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바울에게는 감사의 대상이었다.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시고, 목양하게 하시고, 섬기게 하시는 대상이 감사의 이유이길 소망한다.

목양의 현장에서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우리 곁에 있다. 하나님은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들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목양하라고 맡겨 주신 것이다. 섬길 성도가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며 감사이다. 말씀을 들을 때 순전한 마음을 ‘아멘’으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애쓰는 성도들을 볼 때마다 감사가 넘친다. 교회를 사랑하고 헌신하는 성도를 만나게 하셔서 감사하다. 관계의 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돌아보면 감사뿐이다.

바울의 모습에서 감사를 배운다. 끊임없이, 그리고 나의 관계망 안의 사람들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