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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18:30) 그러므로 너희는 내 명령을 지키고 너희가 들어가기 전에 행하던 가증한 풍속을 하나라도 따름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하나님 백성의 특징은 거룩함이다. 거룩함은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성품이기에 하나님이 주시는 성품이다. 거룩하게 사는 것은 구별되게 사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 믿지 않는 사람들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다른 사람이다. 거룩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드러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그 말씀을 따라 살지 않는 사람은 거룩하게 살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심장 폐부를 통과하여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 거룩함을 누가 보아도 단숨에 알아차릴 수 있도록 구별되는 것이다. 숨은 그림을 찾듯이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믿음 없는 사람이 행동하고 말하는 것과 확연히 다른 것이다.

그래서 세상 풍속을 따르지 말라 하신다. 특히 세상의 가증한 풍속을 피하라 하신다. 풍속은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 문화를 말한다. 이 세상의 문화가 다 나쁜 것은 아니다. 그래서 가증한 풍속이다. 가증함은 구역질 나는 혐오스러운 것을 말한다. 하나님이 극도로 싫어하는 일들을 말한다. 구역질 나는 이 세상의 탐욕, 역겨운 성적 문란함, 표리부동한 거짓말 등.

이 세상은 사탄의 지배 아래 있다. 세상의 문화는 성도를 넘어뜨리는 사탄의 강력한 도구이다. 문화를 통해 조금씩 우리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무엇이 선한 것인지 악한 것인지 분별력을 흐리게 만들고, 경계선을 무너뜨린다. 죄에 대해 무감각해지게 만든다. 악함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이 세상의 가증한 풍속은 우리를 더럽히는 것이다. ‘스스로’ 더럽힌다는 것은 선택권이 우리에게 있다는 뜻이다. 세상의 풍속을 따를 것인지 피할 것인지 우리가 선택해야 한다. 그러니 선택의 기준이 분명해야 한다. 나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하고 거절하는가. 성도의 삶의 표준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권한을 행사할 때 작용하는 것이 가치관이다. 무엇이 소중하고 더 가치 있는 일인지 판단하는 기준이다. 성도의 가치관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형성된다. 말씀에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담겨 있다. 우리를 향한 언약과 계획이 담겨 있다. 내가 스스로 만든 가치관이 결코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형성된 가치관이다.

말씀을 가까이하는 것이 행복이다. 말씀을 가까이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변화되어 간다.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닮은 꼴로 변화되어 간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은혜로 변화되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에 발을 딛고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 그런데 이 세상은 우리를 더럽히는 가증한 풍속이 무한하다. 멀티미디어의 강력한 공격이 있다. 무차별적으로 우리 가치관을 흔든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말씀에서 흘러나오는 분별력과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을 지키는 담대함, 용기가 필요하다. 위기의 순간마다 흔들리지 않고 말씀을 붙잡기를 소망한다. 말씀을 따라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이 은혜를 내려주시길 기도한다.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며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