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18:5) 너희는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 하나님이 주신 율법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백성, 거룩하게 구별된 백성이 되라 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가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소개할 때 “너희의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신다.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개인적인 관계가 형성되니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흘러나오는 은혜와 사랑을 힘입어 살아가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닮은 성품을 가지고 구별되게 사는 사람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풍속은 따르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고 하신다. 우리가 멀리할 것과 가까이할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세상 속에서 살지만, 세상의 풍속을 따르지 말라는 것은 구별되게 살라는 것이다.
애굽과 가나안의 풍속은 그들의 신과 연결되어 있다. 세상의 풍요와 쾌락,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무엇이든 행하는 풍속이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문화이다. 자신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드러내는 문화가 아니라 인간의 이기적이고 추한 모습을 드러내는 악한 문화이다. 하나님은 이런 악한 문화들을 멀리하라 하신다. 문화적 요소가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하도록, 하나님을 찬양하고 노래하도록 문화를 변화시켜가라는 말씀이다.
하나님 백성답게 사는 삶의 원리는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에서 흘러나온다. 세상의 풍속을 따르지 않고 어떻게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따라 살 수 있는가?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 1:15-16) 성도의 거룩함은 하나님의 거룩함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이 나의 성품이되고, 하나님의 일하시는 기준이 나의 행동 원리가 되면 거룩함이 살아난다는 것이다.
법도와 규례라는 것은 시간과 장소, 환경에 상관없이 지켜야 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우리 삶의 원리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살아갈 세상의 이정표와 같다. 말씀이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보고 그곳을 향하여 걸어갈 때 하나님을 닮은 거룩함이 나타날 것이다.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성도가 가까이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며, 내 가는 길에 빛임을 고백하며 하루를 살기를 소망한다. 말씀을 먹을 때 내 입과 마음이 불편하지 않고 꿀을 먹는 것처럼 달고 또 먹고 싶은 것이 되길 기도한다. 말씀이 내 장부를 통과하며 소화되어 그 말씀이 삶을 표현되는 성도가 되길 기도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묻어나는 그리스도의 편지로 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