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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89:15)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리로다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노래한다. 복은 모든 사람이 갈망하는 것이다. 우리의 행복이 무엇인가? 내가 누군줄 알고 내게 주어진 것을 누리며 평안한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삶이 우리가 노력한다고 하여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려 주시는 것이다.

시인은 소리쳐 노래한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우리를 다스리신다는 찬양이다.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서,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인정하며 사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하나님은 자기 자녀를 불꽃같은 눈으로 살피시고 섬세하게 지켜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다스림 안에서 우리는 행복할 수 있다.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서 사는 사람은 서 있는 자리가 하나님의 은혜이다. 주의 얼굴빛 안에서 걸어 다닌다고 고백한다. 주님의 얼굴빛이 비춰지는 것은 우리를 바라보시며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시란 뜻이다. 주님과 불편하지 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상태이다. 불편한 일이 생기면 얼굴보기가 불편하다. 그래서 그 얼굴빛 안에서 다닌다는 것은 관계가 좋은 상태이다.

다닌다는 것은 오고 가는 것을 말한다. 항상 그 안에서 생활한다는 의미이다. 단회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다는 뜻이다. 빈번성을 포함하고 있다. 반복적으로 자신이 서 있는 자리를 확인하며 하나님 안에서 살아간다. 행복한 성도는 항상 하나님의 얼굴 빛 안에서 생활한다. 어디에 서 있든지 하나님을 의식하면 사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간다는 의식을 가지고 살라는 말씀이다.

믿음의 선배들은 자기 삶의 자리가 하나님의 얼굴빛 안이며, 항상 그 하나님 앞에서 생활한다는 의식을 갖고 살았다. 신전(神前) 의식, 코람 데오(coram deo) 신앙이다. 하나님 앞에서 생활한다는 의식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속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로부터 흘러나오는 기쁨으로 사는 사람이다.

오늘 내가 서 있는 자리는 어디인가?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고 구별되게 살아가는 성도이다. 항상 하나님이 위에서 내려 주시는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떠나서 행복할 수 없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으며, 그 은혜 안에서 있을 때 기뻐하며 소리쳐 찬양할 수 있다. 순간마다 하나님이 대면하여 나를 바라보고 계심을 기억하며 살기를 기도한다.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까지 “주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스스로에게 물으면서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