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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87:7) 노래하는 자와 뛰어 노는 자들이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

노래하는 자와 뛰어 노는 자들은 하나님의 구원에 감격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며 기뻐하시는 사람이다.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이방인들도 누구든지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예배하는 복을 주셨다. 그런데 이들이 무엇을 말하는가?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고 고백한다. 여기의 너는 ‘시온’, 하나님의 거룩한 산 시온을 말한다.

우리의 모든 근원이라고 하면 우리가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는 뿌리가 어디에 있는가를 말한다. 우리의 뿌리는 하나님이다. 시온산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다. 하나님이 임재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고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는 곳이다. 그래서 시온이 영광스럽고 거룩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성도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그 가치를 잃어버린 소금과 같다.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면 성도라 말할 수 없다.

또 시온산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이 있다. 성전이 있다. 성전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만나며 교제하는 곳이다. 성전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배우며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를 드린다. 성전, 교회로부터 복음을 배우고 하나님을 알아가기에 교회는 우리를 양육하는 ‘어머니’와 같다. 어머니의 젖을 통해 성장하는 갓난 아기처럼 우리도 교회로부터 흘러나오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젖으로, 말씀의 꼴로 성장한다. 그러니 시온에 우리의 뿌리를 깊이 내려야 한다.

성전은 오늘 교회와 같고, 또 우리의 몸이다. 교회가 하나님이 임재를 경험하고, 성도의 삶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때 교회의 영광이 나타나고 성도의 아름다움이 드러난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다양한 위험이 다가와도 그 잎이 마르지 않고 철을 따라 열매를 맺는다. 하나님께, 시온에, 말씀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성도는 어떤 시련과 고난이 다가와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은혜 안에서 살게 된다는 것이다.

성전 문지방에서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처럼 시온으로부터, 하나님의 교회로부터 흘러나오는 샘물, 말씀으로, 성령의 만지심으로 우리는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생명이 날마다 더 활기차고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필수적이다.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 나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사랑과 은혜가 아니면 험난한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오늘도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본다. 그리고 나의 근원, 뿌리를 어디에 내리고 있는지 살핀다. 세상이 아니다. 물질이 아니다. 나를 잘 알고 나를 위하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고 세우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으로부터, 그리고 하나님 계신 교회로부터 오늘을 살아갈 힘이 흘러나온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또 간절히 사모하며 하루를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