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11: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믿음의 사람들은 선택하는 것이 달랐다. 사람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 기준에 따라 선택을 한다.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가치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믿음의 사람은 가치 기준이 달라진 사람이다. 과거 소중하게 여겼던 모든 것들을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다시 점검하고 무엇이 정말 가치있는 것인지 생각하며 선택하는 사람이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우리의 결정을 좌우하는 기준이 있다. 무엇이 더 옳은 일인가? 무엇이 더 유익한 일인가? 무엇이 더 좋은 일인가? 무엇이 나만 아니라 모두가 좋아할 일인가? 무엇이 다함께 기뻐할 수 있는 일인가? 이렇게 결정하는 다양한 기준들이 있다.
여러 가지 기준 중에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선택의 기준이 되는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선택의 갈림길에서 주저하지 않고 결정할 수 있는 기준이 있는가? 항상 말씀이 우선순위가 되어 말씀의 가르침을 따라 선택하는가? 믿음의 사람으로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선택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모세는 선택이 분명한 사람이었다. 공주의 아들보다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리길 원했다.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난을 받는 것을 더 좋아했다.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해 십자가를 참으신 주님처럼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이 노예 생활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마음껏 하나님을 예배하고, 약속하신 축복의 땅에서 함께 살 것을 꿈꾸며 믿음의 선택을 하였다.
무엇이 이런 선택을 하게 했을까? 자기 정체성이다. 모세는 자신이 누구인줄 알았다.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불렸지만 자기 내면에는 이스라엘 백성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알았다.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기꺼이 내려 놀 수 있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았다. 하나님께서 무엇 때문에 자신을 이 땅에 보내셨는지 알았다.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믿음의 선택을 하는 것, 바른 선택을 하며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주님을 닮은 향기가 묻어나는 삶을 살기 원하신다. 바울은 우리는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했다. 우리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가 누구시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주며 사는 사람이란 뜻이다.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 시간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마음에 품는다. 그 말씀의 교훈이 바른 선택을 하게 하고, 믿음으로 살아갈 힘이 되길 기도한다. 하나님 자녀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을 세상의 즐거움을 위해 사는 것보다 더 좋아하며 살기를 소망한다.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만 드러낼 수 있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