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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9:26)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한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심은 세상 끝에 나타나심이다. 말세에 나타나셨다. 말세는 예수님의 첫 번째 오심부터 다시 오심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세상 끝에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나타나셨다. 사람들을 구원하는 방법은 사람들을 죽게 하는 죄를 해결하는 것이다.

구약의 제사 제도를 통해 예수님이 이루신 구속을 미리 맛보게 해 주셨다. 죄를 지은 죄인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 속죄의 제사를 드림으로 용서함을 누리며 참 자유를 맛보게 해 주셨다. 그러나 그 자유는 다시 죄를 짓기 전까지의 제한적인 자유함이다. 다시 죄를 짓고 넘어지는 순간 자유함도 깨어진다.

예수님은 이런 제한적인 자유함이 아니라 영원한 자유함을 주기 위해 이땅에 오셨다. 구약의 제사 제도를 통해 잠시 자유함을 얻고 다시 고난을 받고, 제사를 드리고 다시 자유함을 얻지만 얼마 가지 못해 다시 죄로 인해 고난을 겪는 사람들에게 참된 자유, 영원한 자유를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예수님이 더 좋은 대제사장이 되셔서, 자기 자신을 화목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다.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우리의 죄를 영원히 없애기 위해 이 땅에 나타나셨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심으로 단번에 이루신 속죄로 말미암아 우리는 예수님의 구속을 믿음으로 영원한 자유를 얻게 되었다. 더 이상 죄에 얽매여 죄의 종노릇하지 않게 되었다.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으로 우리는 죄와 죽음의 노예 상태에서 풀려나 이제는 자유인이 되었다. 이제는 자유인으로 살아야 한다. 그래서 한 번 죽는 것은 우리에게 정해진 것이지만 죽음 이후에 멸망의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영생의 구원을 받게 되었다. 참된 구원이다. 영원한 속죄이다. 하나님 나라에서의 참된 평안이다.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이 이렇게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자신을 제물로 드리셨고, 죄와 상관없이 예수님을 바라며 소망하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실 것을 약속하셨다. 두 번째 나타나심, 재림을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원한 삶을 누리게 하실 것이다. 반드시 주님은 다시 나타나신다. 또다시 속죄하기 위함이 아니라. 영생의 풍성한 삶을 위해서이다.

주님이 이루신 속죄를 굳게 붙잡고 그 믿음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며 살기를 소망한다. 더 이상 나를 얽어매고 속박하는 죄로부터 자유하며 하나님을 위하여 나를 드리며 살기를 기도한다. 죄와 상관없이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는 자들에게 참된 구원에 이르게 하실 주님을 바라보며 오늘도 은혜 안에서 거룩하고 깨끗하게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