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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8:5-6) 5)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6) 그러나 이제 그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시라

이 땅의 제사장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소개한다. 성소, 장막은 하늘에 있는 참 성소, 참 장막의 모형이다. 모세가 하나님 만날 장소를 만들 때 하나님이 보여주신 본보기를 따라 지었다. 본이 있다는 것은 원본, 원형이 있음을 가리킨다. 그림자는 실체를 전제한다. 분명 모형과 그림자라는 표현은 진짜 원본과 실체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모형과 그림자를 주시는가? 예습하게 하는 것이다. 실체, 원본을 알 수 있도록 미리 경험케 하는 것이다. 원본이 다가올 때, 원본을 만났을 때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케 함이다. 더 좋은 것인 줄 알도록 미리 모형을 주신다.

몸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감기가 왔을 때 깨달아야 할 것은 그것이 미리 준비하라는 신호라는 점이다. 감기를 그냥 내 버려두면 다른 더 큰 병으로 이어진다. 폐렴에 노출된다. 감기는 자기 몸을 더 잘 관리하고 준비하라는 예고편이다. 예고편을 보고 실제 이어 올 일을 생각해야 한다. 구약 제사 제도의 예고편을 넘어 예수님께서 완성하신 제사 제도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이다. 더 아름다운 직분, 더 좋은 약속이 되셨다. 옛 언약 아래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9절). 언약 안에 머물지 못했다는 뜻은 하나님의 계명을 준행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첫 언약은 ‘행함’으로 언약의 복을 누리는 행위언약이다. 그런데 우리가 그 언약을 지킬 수 없었다. 그래서 새 언약이 필요했다. 첫 언약이 흠이 있었기에 둘째 언약이 필요했다(7절).

첫 언약은 죽이는 것이었지만 새 언약은 살리는 것이다. “그가 또한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하게 하셨으니 율법 조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고후 3:6) 은혜 언약, 더 좋은 언약을 우리들의 마음, 생각에 심어 주셨다(10절). 우리의 행위의 결과로 주어지는 언약의 복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행함으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은혜 언약이다. 믿음으로 주어지는 은혜 언약이다.

은혜 언약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하신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 보좌 앞으로, 참 성소로 나아가는 것이다. 참 성소에서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로 일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신뢰하며 의지하는 것이다. 중보자 되시는 예수님을 힘입어 아버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 땅의 모조품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자. 진짜가 있는지 모조품에 속아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오늘 하루 이 땅의 것들이 모형임을 기억하며 하늘에 있는 진짜를 사모하며 살기를 소망한다. 모조품에 마음을 빼앗기고 열정마저 빼앗기지 않고 하늘의 하나님, 예수님을 통해 주어지는 은혜를 사모하며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