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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5: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면 자라기를 원하는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도 우리가 영적으로 거듭난 이후 성장하기를 원하신다. 어린아이 모습 그대로 성장이 멈춰버리면 근심거리이다. 결국은 퇴보하게 되고 건강한 삶을 살지 못한다. 그러니 반드시 자라야 한다. 성장은 단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점진적으로 자라게 되었다. 빠르게 성장하고자 하는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

성숙한 신앙인과 미성숙한 신앙인을 먹거리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단단한 음식과 부드러운 젖과 같은 음식이다. 젖은 어린아이의 전유물이다. 어린아이는 이가 없다. 잘게 쪼개고 씹어 먹을 수 없다. 그러니 젖이나 부드러운 음식만 먹을수 있다. 나이가 들고 성장하여서도 젖을 먹는 사람은 없다. 단단한 음식은 이를 사용하여 잘 부수고 곱씹어 먹어야 소화할 수 있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지각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생활하는 현장에서 선악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다. 성경은 우리가 지적인 성숙을 이루어야 함을 반복하여 가르친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 망한다”(호 3:6)라고 선지자는 안타까워했다.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 3:1) 히브리서 저자도 간곡하게 부탁한다.

때가 오래되고(12절), 연단을 받으면서(14절) 성장을 하게 되어 있다. 의의 말씀을 하나씩 경험하면서(13절) 성숙한 성도로 자라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의의 말씀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지각을 사용하여 선악을 분별하며 말씀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말씀을 생활에 적용하며 말씀이 우리의 몸으로 체화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으로 자라가는 것은 쉽지 않는 여정이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길이다.

어떤 사람이든지 성숙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배우고 익히며 실천함으로 성장해 간다. 이것을 회피하면 어딘가 조금은 미성숙한 면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익히며, 실천함으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가야 한다. 어린아이가 걷기를 위해 수천 번의 걷기와 넘어짐, 그리고 일어섬을 반복한다. 때로 무릎도 깨지고 아프기도 한다. 그러나 직립 보행을 위해 다시 일어서고 또 시도한다.

오늘 하루 단단한 음식을 먹으며 지각을 사용하여 선악을 분별하는 성숙한 사람,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며 매일 성장해 가는 성도가 되길 소망한다. 바울 사도의 말씀을 다시 마음에 품는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 1: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