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18:30)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이 싸우러 나오면 그들이 나올 때마다 다윗이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매 이에 그의 이름이 심히 귀하게 되니라
세상의 악한 계획은 항상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악한 자들이 잘 되는 것처럼 보인다.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러시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오히려 자기 필요를 채우고 잘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악한 계획이 당장은 성공하는 듯 보여도 반드시 선한 계획이 옳은 길임이 증명될 날이 다가온다.
사탄이 악한 계획으로 강력하게 세상을 흔들어도 선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넘어설 수는 없다. 하나님과 싸워 이길 이 세상의 그 어떤 존재도 없다. 사울은 하나님의 뜻과 정반대로 다윗을 제거하고자 한다. 자기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도록 계획을 세운다. 은밀한 계획이다. 다른 사람들을 알아도 다윗을 모르게 하여 조용히 다윗을 처리하려는 계획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악한 계획까지도 살피시고 사용하신다. 악한 계획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펼치신다. 악을 선으로 갚으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다윗은 악한 사울의 계획에 선으로 대한다. 블레셋 사람의 포피 100개를 원한 사울에게 충성을 다해 포피 200개를 구해 온다. 사울을 의심하거나 마지못해 한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힘에 넘치도록 싸웠다.
하나님은 다윗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인정받게 하시고, 블레셋 사람에게도 인정받게 하신다. 반대로 모든 힘을 가지고 화려해 보이는 사울은 서서히 무너져 가게 하신다. 다윗이 이름 없이 초라하게 사라지길 원했지만, 하나님은 다윗의 이름이 사람들에게 존중받게 하신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진리를 따르고 사랑으로 행하면 하나님에게도 인정받고 사람에게도 인정받게 하신다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섭리하심은 정확하다. 악은 꺾이게 하시고 선은 드러나게 하신다. 아무리 은밀하고 잘 짜여진 계획일지라도 그 계획이 악하고, 하나님의 뜻과 반대라면 무너지게 되어 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다. 진리가 무엇이며, 선함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드러나게 하신다. 다윗이 지혜롭게 행하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은 것은 다윗의 실력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셨기 때문이다. 전적인 은혜이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지혜를 주셨다. 블레셋 방백이 싸우러 나올 때마다 다윗이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게 하셨다. ‘더’ 지혜롭게 하셨다.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온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붙잡을 때 하늘의 지혜가 주어진다. 야고보는 우리에게 지혜를 구하라 한다. 우리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신실하신 하나님, 선하신 하나님, 사랑이 풍성한 하나님의 손길만 경험하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