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6:27) 그 고기에 접촉하는 모든 자는 거룩할 것이며 그 피가 어떤 옷에든지 묻었으면 묻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빨 것이요
속죄제를 드리는 제물의 고기에 접촉하는 모든 자는 거룩할 것이라 말씀한다. 거룩하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거룩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속죄제 제물로부터 피가 어떤 옷에든지 묻었으면 거욱한 곳에서 세탁하라고 하신다. 오염되었기 때문이다. 제사장은 항상 거룩함을 유지할 것을 말씀하신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자녀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거룩함이다. 구별되게 생각하고 구별되게 행동하는 것이다. 불신자들이 그렇게 행동하고, 다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한다고 하여 그냥 따라서 행동하면 안 된다. 행동하기 전에 잠시 멈춰서 그렇게 행동해도 문제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오염은 다른 것과 접촉하면 접촉한 사람이든, 접촉한 물건을 오염시킨다. 오염을 제거하는 길은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방식대로 깨끗하게 씻는 것이다. 우리가 죄를 지어 넘어질 때 우리를 깨끗하게 씻을 수 있는 길은 한 가지이다. 우리를 대속하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보혈을 덧입는 것이다.
사죄의 은총을 구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한다. 우리를 오염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경계해야 한다. 깨어 있지 않으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오염된다. 사탄의 전략은 조용히, 깨닫지 못하도록 우리를 오염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는 그것이 오염되는 일인지도 인식하지 못한다.
사탄은 우리를 오염시키고, 죽음으로 이끌어 가는 존재이다. 자꾸 나 자신을 높이고, 나의 필요를 생각하고, 나를 위해 살라는 내면의 소리가 들리면 잘못 가는 것이다. 성도가 가야 할 길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이다. 나를 부르시고 생명을 허락하신 이유는 우리 각자에게 주신 소명의 삶을 살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에 대한 완벽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이 가장 완벽한 계획을 수립하시고 우리를 이끌어가실 수 있음을 신뢰한다면 매 순간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묻고 기도할 것이다. 자기를 살피고 죄를 회개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열어주신 죄용서의 길은 공짜가 아니다. 독생자로 값을 치르시고 주신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선물이다. 십자가와 사죄의 은총을 힘입어 말씀을 따라 살아갈 때 거룩함을 회복된다. 구별되게 살아갈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자. 하나님 마음을 시원케 하고,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