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시 73:28)
내게 무엇이 복인가? 사람들은 하는 일이 잘되고, 건강하고,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눈에 보이는 것들이다. 영원한 것들이 아니라 이 땅에서 지나가는 것들이다. 그러나 시인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복이라고 고백한다. 매일 순간마다 주님 손을 붙잡고 가는 것이다. 내가 항상 주님을 의지함으로 주님이 내 손을 잡아 주시는 것이다.(23절)
주를 의지하는 것은 주님만이 내가 사모할 분이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세상의 그 무엇도 의지하면서 하나님을 붙잡는 양다리가 아니다. 오로지 하나님만 붙잡는 것이다. 주님만이 내 삶의 전부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주님을 내 삶의 반석으로 삼고, 내 인생의 영원한 분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신명기 4장 7절은 이렇게 증거한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하심과 같이 그 신이 가까이함을 얻은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은 자녀를 사랑하시고 가까이하시지만, 특별히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우리를 가까이하신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가까이함은 기도로 표현된다는 뜻이다. 바울도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27) 당부한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하기를 원하시고, 우리가 가까이하며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기도하기를 원하신다. 오늘 나는 쉼 없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를 하고 있는가? 순간마다 주님을 의지하는 모습이 진실한 기도로 표현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내 앞에 있는 일들을 내 힘과 생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몸부림치기 보다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기를 소망한다.
참된 기도는 말씀으로부터 흘러나온다. 말씀이 내면에 충만하게 채워질 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되고 그 말씀에 대한 반응으로 기도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결국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비결은 말씀을 가까이함으로 저절로 기도가 나오게 하는 것이다. 하루 첫 시간 새벽을 깨우며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주를 멀리하는 것은 망하는 길이다. 그러나 주를 피난처 삼고 주를 가까이하는 것이 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