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21:3)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스라엘에 이런 일이 생겨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없어지게 하시나이까 하더니
베냐민과의 전쟁이 끝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을 후회한다. 한 지파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들의 성급한 판단을 하여 결정한 결과이다. 성급한 결정을 하면 후회가 뒤따른다. 말씀의 기준 앞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살피고 또 살펴야 한다. 내 생각과 판단, 나의 이익을 따르는 결정이 아닌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
깨달음은 우리들의 변화를 위해 필요하다. 자신을 바꾸고 다듬을 좋은 기회이다. 그런데 많은 경우 문제의 책임을 전가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부패한 본성을 따라 “잘되면 내 탓이지만 잘못되면 남의 탓”으로 돌린다. 이스라엘 사람들도 하나님 탓을 한다.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이스라엘의 한 지파가 없어지게 하셨느냐 원망한다.
자세하게 살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욕심을 채웠다. 진멸은 하나님의 철저한 명령에 따라야 한다. 결코 하나님은 베냐민을 진멸하라 하지 않으셨다. 자신들의 잔인한 심성대로 악하게 행동한 결과이다. 그런데도 하나님 탓을 한다. 남의 탓하기를 좋아한다.
이웃을 탓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를 돌아보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후회하고 통곡하며 기도했다면 자기의 잘못을 돌아보며 기도해야 한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나에게 관대하기보다 엄격해야 한다. 말씀의 기준을 느슨하게 적용하면 안 된다.
그럴듯하게 포장된 신앙인이 되면 안 된다. 분명히 신앙인 같은데 행동은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은 잘못 사는 것이다. 예배와 행동, 믿음과 생활은 분리될 수 없다. 하나님과 주신 말씀의 기준을 따라 철저하게 나를 점검하고 말씀을 따라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하늘의 은혜를 구한다. 이기적인 생각과 판단, 세상의 흐름과 타협하고 나를 위한 결정들을 내려놓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