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19) 여호와께서 유다와 함께 계셨으므로 그가 산지 주민을 쫓아내었으나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
유다 사람들이 산지 주민은 쫓아낸다. 그러나 골짜기 주민들은 쫓아내지 못한다. 철 병거가 있었기 때문이란 설명이 붙는다. 산지 주민을 쫓아낸 것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 결과이다. 그러면 철 병거가 있는 골짜기 주민도 하나님이 함께 정복할 수 있다. 인간적 관점에서 전쟁의 승패가 좌우된다.
유다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곳은 어디인가? 산지보다는 골짜기, 평지이다. 산지보다는 골짜기와 평지가 삶의 터전으로 더 적합한 곳이다. 좋은 땅은 정복하지 못하고, 살아가기 힘든 산지만 정복한 것이다. 유자 자손도 골짜기를 정복하고 싶었을 것이다. 문제는 눈에 보이는 조건들 때문이다. 가나안을 정탐했던 출애굽 1세대처럼 자녀 세대도 실패하고 있다.
가나안 전쟁은 여호와의 전쟁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신다. 떠나지 않으신다. 그리고 약속하신 대로 기업을 주신다. 이스라엘 백성이 순종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이기게 하신다.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따라가면 승리하지만, 하나님을 잠시 내려놓고 환경에 억눌리면 실패한다.
연약한 인간에게 환경은 매우 강력한 무기이다. 환경은 매트리스와 같다는 말이 생각난다. 매트리스는 아래에 깔고 누우면 편안하다. 그러나 그 매트리스가 내 위에 있다면 숨이 막힐 것이다. 우리의 환경이 그와 같다. 환경이 나를 억누르도록 내버려 두면 안 된다. 환경까지 지배하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면 자연스럽게 환경 위에 누울수 있다.
오늘 만나는 환경이 어떤 환경이든지 짓눌리지 않기를 기도한다. 반쪽짜리 순종이 아니라 온전한 순종을 소망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상황과 환경을 만나든지 함께 하신다. 환경을 넘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길 소망한다. 절반의 순종을 내려놓고 온전한 사랑 고백과 함께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가지고 살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