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삿 1: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 주었노라 하시니라

가나안에 아직 정복하지 못한 땅이 남아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가 먼저 올라가서 싸울 것인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호수아는 세상을 떠났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기도한다. 누가 먼저 올라가서 싸워야 할지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은 신실하게 대답하신다. ‘유다가 먼저 올라가라’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기도할 때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우리 삶을 인도하신다.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어 가신다. 머뭇거리는 그들의 발걸음을 사명을 따라 옮기게 한다. 갈렙이 속해 있는 유다 지파가 제일 먼저 올라가게 하신다. 그리고 약속을 다시 기억케 하신다.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 주었노라” 말씀하신다.

우리가 항상 붙잡을 것은 약속의 말씀이다. 그러나 유다의 선택은 달랐다. 형제 시므온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이번에 함께 올라가면 시므온 지파가 올라갈 때 협력하겠다 제안한다. 상부상조을 제안한 것이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협력하여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불신앙이다.

하나님은 분명히 유다가 먼저 올라가라 하셨다.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가 함께 올라가라 하지 않으셨다. 순종은 말씀대로 하는 것이다. 내 생각대로 말씀을 재해석하는 것이 아니다. 더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비록 조금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 말씀대로 온전히 순종하길 원하신다.

자꾸 세상과 타협하고 말씀에 내 생각을 첨언하면 세속화가 일어난다. 성도는 세상의 방식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다. 인간의 방법을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생각과 방식을 따라 사는 사람이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 세상을 변혁시킬 사람이다.

세상에 물들어 살고, 세상에 젖어 살면 안된다. 세파를 거슬려 복음의 유영(遊泳)을 하는 사람이다. 오늘 나의 삶을 조용히 점검하며 돌아본다. 종교인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성도로 살고 있는가? 말씀이 회복되고, 거룩이 회복되고, 순종이 회복되길 소망한다.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가 가득 묻어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