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28:29) 아론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기록한 이 판결 흉패를 가슴에 붙여 여호와 앞에 영원한 기념을 삼을 것이니라
대제사장 복장의 부속물 중 제일 길게 설명하는 것은 판결 흉패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의와 불의를 판결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백성들 사이의 어려운 문제, 판결이 필요한 문제를 만났을 때 판결 흉패 안에 있는 우림과 둠밈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확인했다. 그런데 그 흉패 앞에는 12 보석이 세 개씩 네 줄로 붙어 있었다. 보석들은 서로 다른 보석들이다. 각각의 보석들에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12지파, 이스라엘 각 지파의 이름이다. 이 12 보석이 각기 다르지만 함께 붙어 있었다. 그래서 이 흉패를 이스라엘 자손의 흉패라 했다.(30절)
12지파, 이스라엘 백성은 오늘 영적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구속받은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한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이름을 이렇게 새겨 판결 흉패에 붙이신 것이다. 그런데 이 12 보석은 함께 붙어있음으로 영광스럽고 그 가치와 역할을 감당했다. 서로 다르지만 함께 붙어있음으로 판결 흉패의 기능을 한 것이다. 오늘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다르지만 함께 있음으로 교회가 되는 것이다. 다양성 속의 통일성을 돌아보게 한다. 서로 다른 성도들이지만 함께 있을 때 교회의 영광이 드러난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판결 흉패를 기억해야 한다. 다르지만 함께 붙어있음으로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수님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예물을 드릴 때 꼭 점검하라 하신 것이 있다. 형제와의 관계이다. 원망 들을만한 일이 있는지 살피라는 것이다. 원망 들을만한 일이 있으면 제물 드리기를 멈추고 먼저 가서 화해하라 하신다. 예배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우리들의 관계, 일상의 삶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화해, 화평함, 하나됨이 중요함을 가르치심이다.
그런데 아론이 성소에 들어갈 때마다, 항상 그의 가슴에 이 흉패를 붙이라 하였다.(30절) 또한 이 흉패를 가슴에 붙임으로 영원한 기념을 삼으라 하신다.(29절) 그렇다면 형제와의 화평, 교회 안에서 다양성과 통일성은 항상 관심을 가지고 계속하여, 영원히 이루어야 할 일임을 가르치시는 것이다.
히브리서 저자는 화평함과 거룩함이 없으면 그 누구도 하나님을 뵐 수 없다고 하였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반드시 회복해야 할 것은 거룩과 화평함이다. 하루의 삶이 거룩과 화평함을 추구하는 삶이 되길 소망한다. 남은 생애, 내 평생에 거룩과 화평함을 추구함이 삶의 열매로 맺히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