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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28:9) 호마노 두 개를 가져다가 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되

(출 28:10) 그들의 나이대로 여섯 이름을 한 보석에, 나머지 여섯 이름은 다른 보석에 새기라

하나님은 대제사장의 옷을 거룩하게 지어 입히라 하신다. 그 옷 중 가장 화려하고 영광스러운 것은 제일 위에 입은 에봇이다. 에봇 위에 어깨받이 둘을 달아 붙이게 한다. 그리고 그 어깨받이 위에 호마노 두 개를 가져다가 붙이라 하신다. 호마노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름을 새기라 말씀하신다.

오늘 믿음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 대제사장은 누구신가? 히브리서의 말씀처럼 큰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다. 그리고 우리들 역시 왕같은 제사장들이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옷을 입은 제사장이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이런 직무를 감당하고 있는가?

호마노 두 개에 이스라엘의 12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게 하신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12지파이다. 이스라엘 나라이다. 그들의 이름은 선택받은 백성의 이름이다. 하나님의 조건 없는 택하심을 돌아보자. 그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살자. 우리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택하신 은혜로부터 출발한다. 그 은혜가 나를 성도답게 하고, 자녀답게 한다. 은혜에 대한 감사가 흘러넘치길 소망한다.

이름을 쓰는 정도가 아니라 도장을 파듯 새기라 하신다. 지워지지 않도록 새긴다. 하나님은 구원받을 자녀의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신다 하셨다. 우리들의 이름이 어디에 새겨졌는지 생각하자. 생명책에 새기셨다. 내가 오늘 밤 이 세상을 떠나도 천국에서 눈을 뜰 것을 확신하는 이유이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맺어진 사랑의 관계는 끊어지지 않는다. 새겨진 이름이 지워지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의 소유이다. ‘그의 소유된 백성’이다. 하나님 백성답게 사는 길만 남아있다.

또한 나이대로 오른쪽에 여섯, 왼쪽에 여섯을 새기게 하셨다. 나이대로, 질서대로 새겼다. 좌우 균형을 이루어 새기게 하셨다. 이름의 알파벳도 25자씩 새겨졌다 한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정교하고, 질서정연하게 새기게 하셨다. 오래 믿은 성도는 오래 믿은 성도로서 적합하게, 이제 갓 믿은 성도는 그에 또 어울리게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각자에서 주신 은혜이다.

믿음의 분량을 따라 각자 섬기게 하셨다. ‘나이대로’ 새기게 하심으로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교훈을 마음에 품자.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마땅히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나를 나 되도록 세워주시고, 선 자리를 감당토록 능력도 주시는 분이시다.

오늘 내가 누군지 돌아보며, 택하신 은혜 감사하며, 생명책에 기록된 자녀답게, 세우신 자리에서 사명 감당하며 살자. 삶을 통해 더욱 하나님이 돋보이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