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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27:9) 너는 성막의 뜰을 만들지니 남쪽을 향하여 뜰 남쪽에 너비가 백 규빗의 세마포 휘장을 쳐서 그 한 쪽을 당하게 할지니

성막의 뜰을 만들 것을 명령하신다. 세마포 휘장을 쳐서 뜰을 구별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성막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셨다. 성막에서 자기 백성을 만나신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성막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이다. 그런 성막에 뜰을 만들고 성막 밖과 구별을 하셨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나아올 때 경계선을 하나 주셨다. 경계선을 넘어 성막 안으로 들어가야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하나님과 만남을 위해 휘장을 통과하여 성막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휘장 밖에서는, 경계선을 넘어 들어가지 않으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었다. 휘장, 경계선은 수평적 경계선이다. 하나님을 위한 경계선이 아니다. 우리를 위한 경계선이다. 어설픈 선긋기가 아니다. 분명한 구별이다. 나는 세상 속에서 경계선을 가지고 있는가? 경계선은 무엇인가?

실제적으로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신 분이시다. 어느 곳에나 계시다. 어디에서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만남의 장소를 구별함으로 우리의 마음가짐이 점검하신다. 분명 일상 중에서 하나님과 동행을 경험한다. 일상에서 한 발 벗어날 때 내 삶이 더 잘 보인다. 구별하여 떼어 놓음으로 기대가 생긴다. 하나님을 만날 것에 대한 기대이다. 하나님과 만남을 위해 구별된 곳이 있는가?

새벽 조용히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 말씀을 묵상하는 장소, 나를 돌아보며 하루를 계획하고 기도하는 장소, 또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며 죄를 씻고 다시 새 힘을 갈망하는 곳, 오늘 내 삶의 성막과 같은 곳이다. 그런 장소가 있어야 한다. 그곳이 예배당일 수 있다. 집의 어느 한 방일 수 있다.

새벽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자리에서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어야 한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성도답게 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간교한 사탄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어느 곳이든 구별된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며, 나를 돌아보며 기도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언제나 마음 중심에 하나님이 거하심을 믿으며 ‘성도답게’, 하나님을 드러내는 ‘성전’으로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