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22:27) 그것이 유일한 옷이라 그것이 그의 알몸을 가릴 옷인즉 그가 무엇을 입고 자겠느냐 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니 나는 자비로운 자임이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드러내 보여주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성품과 행동, 품격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자신이 사랑의 하나님, 자비의 하나님이라 표현하신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래서 어려운 사람, 가난한 사람, 억울한 사람, 연약한 사람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돌보시는 분이시다.
가난한 사람의 한 벌뿐인 옷을 전당 잡았다면 해가 지기 전에 돌려주라고 하신다. 이유는 그 사람의 유일한 옷이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에게 겉옷은 밤에 잠을 잘 때 이불이 되었다. 만약 겉옷을 빼앗기면 마치 모든 것을 잃은 알몸 신세이다. 연약한 사람의 최소한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돌아볼 것을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의 부르짖음을 들으신다. 그들의 부르짖음만 들으시겠다는 말씀은 아니다. 누구든지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간구하면 들으신다. 본문의 부르짖은 억울함에 대한 탄원이다. 하나님께서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기도이다. 가난한 사람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게 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우리 곁에도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소상공인들이 자신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도움을 청한다.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면서 생존권도 보호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인간의 지혜에는 한계가 있기에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한다. 구하면 후하게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한다. 더욱 기도가 살아나고 하나님을 더 의지하며 기도하길 소망한다.
많은 사람이 기도를 잃고 있다. 기도 소리가 줄어들고, 눈에서 눈물이 말라간다. 세상만을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 때문에 두려워하고 신앙의 중요한 행위마저 위협받고 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마땅히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을 지키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은혜를 경험할 좋은 기회이다. 기도가 살아난다는 것은 하나님과 관계가 더욱 친밀해지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언제나 부르짖고, 그 부르짖음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해야 한다.
내 삶에 계속하여 드러나야 할 것은 하나님의 자비이다. 하나님 사랑을 이웃과의 관계에서 실천하며 살기를 기도한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못한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하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거짓말이라 하였다. 내 몸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 내 안에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