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8:19)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다윗은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노래한다. 하나님은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분이시다. 나 홀로 짊어지고 가기에 무겁고 지치기에 그 짐을 대신 져 주신다고 하신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짐을 져 주심으로 우리를 약속하신 땅,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이시다.
짐은 무거운 것이다.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힘들게 하는 것이다. 생활할 때 우리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들이 무엇인가? 가정에서, 가족들과 관계에서. 직장에서, 업무를 처리하면서. 마음을 분주하게 만들고 피곤하게 하는 일들이 있다. 그런 무거운 짐을 대신 짊어지시는 분이시다.
인간의 어깨에 놓인 가장 무거운 것은 죄의 짐이다. 죽음의 문제로 날마다 얽매어 종노릇하는 인생이다. 그런 우리의 죄짐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보혈로 해결해 주셨다. 예수님은 우리를 초청하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복음 중의 복음이다.
이스라엘에 외세침략과 같은 외적 환경으로 인한 짐이 있었다. 생존을 위한 고민과 안전과 평안을 위한 짐이다. 하나님은 그런 다양한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건져주시는 ‘구원의 하나님’이다. 죄인과 원수의 머리를 깨뜨리시고 구원하신다. 열방이 주님을 찬송하게 하시며, 예배하게 하시는 분이시다.
꼭 무거운 짐만인가? 아니다. 앞이 캄캄하고 답답하여 불안한 짐, 언제 어려움을 겪을지 걱정되고 넘어질 것에 두려운 짐, 죽음의 공포 앞에서 두려워하는 짐, 코로나19가 언제 끝날까,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생활 중에 다양한 짐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 삶의 모든 짐을 넉넉히 져 주시고, 또 우리가 그 짐을 더 쉽게 질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주시는 분이시다. 짐을 짊어져 주심으로 우리에게 힘과 능력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시다. ‘날마다’ 매일 이렇게 해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그래서 오늘도 그 하나님을 바라본다. 주님 내손 붙잡아 주시고, 하루를 넉넉히 이길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