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49:16)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신의 손바닥에 새기셨다고 말씀하신다. 왜 나를 잊어버리고 포기하느냐고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잊어버린 적이 없고, 포기한 적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때로 잊혀진 것처럼 느껴진 것은 우리를 훈련하시는 때이다. 기다리게 하시고 바라보게 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참고 견디는 것에 한계가 있다. 분명히 우리 죄 때문에 심판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한다. 항상 남의 탓하기를 좋아한다. 불평을 할 때 항상 나에게 문제의 원인이 있지 않고 남에게 있다. 하나님 때문이라고 말을 한다. 하나님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견디지 못하고, 하나님의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스마트 핸드폰이 나오기 전 전화번호를 기억해야 할 때가 있었다. 기억에 한계가 있기에 정말 잊지 않아야 할 중요한 번호는 볼펜으로 손바닥에 써서 다닐 때가 있었다. 보면서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이처럼 하나님도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심을 우리가 믿고 신뢰하도록 우리를 손바닥에 새겼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모든 것이 다 흔들린다. 우리는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신다는 믿음이 흔들린다. 근본적인 가치와 생활태도가 흔들린다. 결국 하나님 자녀다운 삶을 포기하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와 그 이해에 기초한 온전한 신뢰가 우리를 하나님 자녀답게 살게 하고, 우리를 풍성한 삶을 이끄는 것이다.
오늘도 하나님이 결코 나를 잊지 않으심을 기억하며 불평대시 나같은 존재를 기억해 주심에 감사하며 살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며 하나님 앞으로 한 발 더 가까이 가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이 나를 손바닥에 새겨 기억하시듯 나도 가슴에 하나님을 새기고 하나님과 동해하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