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3:20)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동행에서 고려할 것은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이다.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동행의 색깔이 달라진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과 동행하며 맛집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과 동행하면 추억에 남을 여행을 많이 하게 될 것이다.
본문에서 말하는 ‘동행’은 단순히 함께하는 것만이 아니다. 서로에게 약간의 영향력을 미치는 정도가 아니다. 함께 생활하고, 함께 사는 것이다. 운명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다. 고와 낙을 같이 하며, 생사를 같이하는 동행이다.
동행할 대상자가 두 그룹으로 나뉜다.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이다.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는다.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이다.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14절) 그러나 미련한 자와 동행하면 해를 받는다. 미련한 자는 악을 행하게 하고 결국 죽음으로 이끌어 간다.
지혜로운 자는 훈계를 받을 줄 아는 사람이다(18절). 경계를 받아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이다. 교훈에 말씀을 따라 악을 떠나는 삶을 산다(19절). 자녀를 양육하는 일에서도 지혜를 생각한다. 자녀가 지혜의 길을 걸어가도록 필요하다면 매도 아끼지 않는다(24절). 하나님의 경외하는 유산을 물려주기 위함이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 같지만, 매일 매 순간 지혜 있는 사람과 동행하길 소망한다. 지혜 있는 자와 미련한 자를 분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의 경외하는 사람을 좋아하길 기도한다.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도록 하는 사람과 동행하길 원한다. 함께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의 교훈대로 살고자 서로에게 힘이 되는 그런 지혜자를 가까이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