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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10:22)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하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시다. 어떤 복인가? 사람을 부하게 하는 복이다. 사람을 부하게 하는 복이라면 ‘물질’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분명 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사람을 부하게 하는 것은 물질만이 아니다. 물질은 유동적이며 유한한 것이다.

무엇이 사람을 부하게 하는가? 넉넉한 마음이다. 풍성함이다. 흘러넘침이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흘러넘치게 하시는 분이다.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심도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게 더 풍성하게 얻게 하려는 것이었다. 풍성한 삶, 흘러넘치는 삶을 살게하려고 오신 것이다.

무엇을 위해 풍성한 삶을 주시는가? 이유가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주시는 것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웃을 섬기라고 주시는 것이다. 흘러넘침을 통해 주변이 행복해지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베푸는 삶, 이웃을 격려하고 세워주며 위로하는 삶이다. 사랑의 삶이다. 이기적이지 않은 이타적인 삶이다. 하나님을 닮은 성품으로 아낌없이 내어주는 삶이다.

만약 이런 것이 진정 하나님의 복이라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 묵상해 본다. 자기 것을 쌓고 또 쌓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 욕망이 움직이면 하나님이 주시는 이러한 복은 싫어할 것 같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내가 먼저 하나님의 복을 누리고, 그 복이 안에서부터 흘러넘쳐서 이웃과 나누고 베푸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하나님은 복을 주실 때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않으신다. 풍성하고 흘러넘치는데 근심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 불안할 때이다. 얻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더욱 불안할 것이다. 그리고 언제가 이 모든 것이 사라진다고 생각한다면 불안하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실 때 염려과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않으신다.

대신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구하면, 하나님의 다스림이 내 삶에 충만히 임하길 구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신다 약속하셨다. 하루를 흘러넘치게 하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의 부요하심이 내 안으로, 내 안에 넘치는 하나님의 부요하심이 이웃에게로 다함이 없이 흘러넘치게 되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온 땅을 행복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