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잠 6:10-11) 10)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면 11)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무언가 조금 부족할 때 ‘좀 더’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좀 더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그것이 채워진 후에도 ‘좀 더’라는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다. 채워지면 만족하고 더 이상 바라지를 말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잠을 자는 것, 조는 것, 누워 있는 것도 그렇다. 항상 무언가 좀 부족한 느낌이다. 이처럼 느낌은 우리를 자주 속인다. 충분한 시간을 잔 후에도 ‘좀 더’라는 마음이 든다.

느낌과 현실을 잘 조화시켜야 한다. 어느 한 쪽만을 신뢰하고 움직이면 안 된다. 서로 맞추어 가면서 다듬어 가는 것이다. 조는 것과 자는 것을 잘 조절해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수면은 너무 부족해도, 과해도 문제이다. 이상적인 수면에 대해 평균적으로는 7시간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사람마다 형편과 처지가 다르다. 동일하게 무조건적으로 맞출 수 없다.

문제는 ‘좀 더’이다. 자고 또 자도 ‘좀 더’하는 마음이다. 무언가 부족하게 느끼고 더 채우려는 마음이다. 마음이 우리들의 느낌까지 조절할 수 있다. 그런데 느낌이 우리 마음을 끌고 가면 결국에는 새로운 습관이 형성된다.

나태함과 게으름의 습관을 버려야 할 것이다. 습관이 형성되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전염성이 있다. 삶의 모든 것을 이끌어간다. 게으른 삶의 열매는 빈궁함과 곤핍함이다. 빈궁함과 곤핍함이 ‘군사같이 강도같이’ 온다고 하였다. 저항할 수 없을 강력한 힘으로 다가온다는 뜻이다. 이길 수 없다.

습관이 형성되기 전에 막아야 한다. ‘좀 더’라는 마음은 불만족의 표현이다. 범사에 자족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풍부에도, 비천에도 처할 줄 아는 마음이다. 그런 마음이 자족하는 마음이다.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대로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믿음이다. 우리들의 마음에 그리스도를 담자. 그리스도 인해 만족하고, 범사에 자족함을 배우자. 깨어 있어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