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3:31) 포학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며 그의 어떤 행위도 따르지 말라
세상에서 잘 사는 것이 어떤 삶일까? 예수님을 믿고,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이다. 이렇게 살아갈 때 풍성한 삶, 행복한 삶이 펼쳐진다고 믿는다. 그런데 세상을 보면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잘산다. 오히려 믿음으로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보다 더 잘 산다. 포학한 자도 하나님 없이 자기 방식대로 사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이 잘 살 때 부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부러워하다 보면 그들의 행위를 따르게 되기 때문이다. 은근히 부러워하는 사람들의 행위를 생각하게 된다. 처음에는 피해야 할 행위로 보이던 것이 서서히 따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세상 사람들이 그 길을 걷는 데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당부하신다. 그들의 어떤 행위도 따르지 말라 명령하신다.
포악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물리적 힘을 행사하는 폭력으로, 자신이 가진 정보와 지식으로 그것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을 공격하는 지적 폭력으로, 물질을 좀 더 가졌다고 가난한 자를 무시하는 물질의 폭력으로, 사회적 지위를 이용한 권위적 폭력으로, 심지어 신앙적으로 자신이 조금 더 많이 안다고 하여 어린 사람들을 무시하고 멸시하는 영적 폭력도 있다.
요즘은 물질의 복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홍수처럼 밀려드는 정보를 잘 분석하고, 한발 빨리 내일을 내다보는 투자로 더 많은 물질을 누리는 사람들이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런데 부당한 방법으로 물질을 취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땅 투기, 부동산 투기는 우리 사회의 큰 아픔이다. 은근히 그들을 부러워하며 그들의 행위를 따르고 싶은 마음이 숨겨져 있지는 않은가 되물어 본다.
이런 시대를 사는 우리는 마음을 잘 관리해야 한다. 우리 행동이 폭력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지 않은지 살펴야 한다. 지혜로움과 폭력의 경계선이 불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면 말씀을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 고민을 하나님 앞에서 풀어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사모하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 주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야 한다.
오늘 하루도 발은 땅에 서 있지만, 시선은 하나님에게 고정되길 소망한다. 세상의 부유함과 풍성함보다 하늘의 부유함과 풍성함을 바라보는 영적인 눈이 열리길 소망한다. 참으로 부러워할 것이 무엇인지, 내 마음에 새겨야 할 참된 소망이 무엇인지 항상 물으며 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