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5:22)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아뢰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데 환경은 정반대일 경우가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동한다. 믿음으로 순종했다. 그러면 모든 환경도 잘 풀리고 순종하는 삶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환경은 정반대이다. 주변의 사람들이 원망한다. ‘너 때문에 잘살고 있는 우리까지 힘들어졌다.’ ‘괜히 와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해서 우리를 힘들게 했다’
성도에게 제일 힘든 때는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고 하는데 모든 일이 어려워질 때이다. 주변의 사람들이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볼 때이다. 하나님은 때때로 일하시기 전에 환경을 어렵게 만드신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약속의 말씀을 붙잡게 하기 위해서이다.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보고 붙잡게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얼마나 신뢰하는지 ‘믿음 훈련’을 하시는 것이다.
문제는 이때를 견디어 내는 것이다. 연약한 우리는 자주 넘어진다. 눈 앞에 펼쳐지는 상황에 얽매이는 우리는 실수한다. 하나님을 향하여서 ‘어찌하여.’라고 항의를 하고 이렇게 행하시는 이유를 묻는다. 하나님에게 따져 묻는 기도를 한다. 표면에 드러나는 것만을 생각하는 인간의 한계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기에 일어나는 결과이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이런 모세에게 다시 찾아오신다. 그리고 말씀해 주신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말씀하시고, 반드시 구원할 것을 약속하신다. 하나님의 ‘강한 손’으로 해결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이렇게 행하시는 것은 조상과 한 약속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약을 기억하게 하시고, 강한 손으로 구원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모세에게 기도의 자리를 일어서게 하신다. 다시 할 말을 주신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때로 이해되지 않는다. 그냥 말씀하시는 대로 이루어 주시면 좋으련만. 자주 상황을 뒤틀었다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신다. 하나님의 취미생활이신가? 설마? 그러면 왜?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지 않게 하심이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말씀을 의지하게 하심이다. 온전한 신뢰를 요구하시는 것이다. 환경을 넘어서는 믿음을 원하신다.
하루 생활하면서 어떤 상황에 직면해도 흔들리지 않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기도한다. 부르심, 소명을 다시 굳게 붙잡고 나아가자. 환경이 때로 위협을 가해도 그보다 훨씬 크신 주님을 바라보자. 코로나19에 철저하게 대처하고 방역수칙도 완벽하게 지켜야겠지만 그것 때문에 주저앉지는 말자. 그보다 더 크시고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찬송과 감사가 있기를 소망한다.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