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4: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주님은 제자들을 증인으로 세우셨다. 그들이 배우고 직접 경험한 예수님에 대해,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해 증거하는 증인으로 세우셨다. 증인은 그 사건에 대해 직접 목격하거나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증인의 효력은 한 사람만의 말은 안 된다. 적어도 두 사람 이상의 증언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 증언을 밑받침할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
제자들에게 확실한 증거는 무엇일까? 그들의 변화된 삶이다. 그래도 증인의 삶을 살라고 사명을 주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위로부터 능력으로 덧입혀주실 때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 하신다. 말세에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주시리라 약속하셨던 ‘성령을 기다리라’는 말씀이다.
주님께서 떠나시면서 분명하게 약속하셨다. 자신이 떠남으로 또 다른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 성령께서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말씀을 생각나게 해주시고, 증거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오늘 우리도 증인들이다. 우리가 직접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목격하지 못했을지라도 목격자들의 증언을 먼저 믿고, 우리도 같은 마음을 증언하는 것이다. 우리는 직접 목격하지 못했어도 주님이 부활하신 분명한 증거가 우리 안에 있다. 우리의 변화된 삶이다. 돌처럼 굳어있던 우리 마음이 부드러워진 것이다. 냉담했던 우리의 가슴에 감각이 살아나고 사랑이 살아난 것이다.
주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일으킨 변화들이 가장 강력한 증거이다. 부활하시고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매일 경험하며 그 주님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한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평생 당당하게 증거할 수 있는 하늘의 은혜, 위로부터 언제나 덧입혀 주시는 성령의 충만함을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