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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22:69)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하시니

십자가 앞에서 제자들은 도망하고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한다. 따라가는 듯 하지만 멀찍이, 거리감을 두고 따라간다. 호언장담하고 당당했던 모습들은 사라졌다. 그 모습을 보는 스승, 주님은 얼마나 마음이 안타까웠을까?

스승은 제자들을 통해 빛나게 되어 있다. 주님은 마음은 제자들에게 집중되었을 것이다. 비겁하게 행동하는 그들을 위해 주님은 십자가로 향하는 길에서 당당하다. 너희들도 이렇게 나를 따라오라고 제자들을 위해 본을 보이시는 것 같다.

무엇보다 자신을 심문하는 사람들 앞에서 주님은 ‘이제부터는’ 너희가 나를 핍박하고 십자가로 끌고 가는데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말씀하신다. 무엇을 위해서인가? 제자들을 위해서이다. 주님을 따르는 연약한 지체들을 위해서이다.

권능의 우편에 앉으신다. 능력으로 도우시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넘어지지 않고 승리하는 비결은 주님께 붙어 있는 것이다. 주님이 공급하시는 하늘의 능력을 덧입는 것이다. 권능의 우편에 앉으신 주님을 바라보며, 그 주님을 통해 이미 승리했음을 선포하며 살기를 소망한다.

오늘 앞에 펼쳐질 일들이 무엇이든 주저하거나 도망하지 않고, 주님처럼 내게 주어진 사명의 길, 십자가의 길을 걸어갈 은혜를 구한다. 주님 도우소서. 주님 인도하소서. 주님 순종하며 따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