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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21: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주의 날이 가까울수록 스스로 조심해야 하는 이유를 말씀하신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이 뜻밖에, 그리고 덫처럼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지 못한 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날에 오신다는 뜻이다. 그날을 ‘덫’에 비유했다.

덫은 숨겨져 있다.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하도록 숨긴다. ‘설마’ 하는 곳에 숨긴다. 올무에 걸려 넘어지게 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어디에 ‘올무’가 숨겨져 있을지 모르기에 걸음을 조심해야 한다. 아무 곳이든지 가면 안 된다. 걸을 때, 발걸음을 옮길 때 항상 살펴야 한다.

우리의 발목을 잡고 넘어뜨리는 덫이 무엇일까? 영적인 나태함이다. 무뎌진 마음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마음이다. 세상살이에만 매여 있는 삶이다.

무엇이 우리를 둔감하게 만들고, 무디게 만드는가? ‘방탕함, 술 취함, 생활의 염려’들이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 생각만으로 사는 것, 쾌락을 추구하는 삶, 먹을 것과 입을 것과 거할 곳에 관해 염려하는 것은 들은 생활 중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들이다. 스스로 조심하지 않으면 걸려 넘어질 수밖에 없는 것들이다.

마음이 둔해지면 주님 오실 날을 잊어버린다. 준비하지 않고 산다. 이 땅의 삶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오는 세상이 있다. 하나님 나라이다. 깨어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그날이 심판의 날이기도 하고 구원의 날이기도 하다.

스스로 조심하는 좋은 방법은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는 것이다. 기도는 문제가 생겼을 때 하는 것이 아니다. 항상 하는 것이다. 문제가 있기 전에 하는 것이다.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들기 쉽다. 시험에 들지 않으려면 항상 기도해야 한다.

신앙생활의 기본 토대는 말씀과 기도이다. 기초가 튼튼해야 어떤 세파가 몰려와도 흔들리지 않는다. 생활 중 믿음의 토대가 견고하여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지혜로, 은혜로 승리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