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5: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다윗은 여러 가지 짐으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했다. 함께 국정을 논하던 모사 아히도벨도 배신했다. 믿고 따르던 백성들의 민심도 바뀌었다. 가까운 사람들, 친구들, 함께 예배했던 사람들이 배신을 했다. 평화로웠던 성(城)도 폭력과 속임수와 위선이 가득했다. 살아가는 주변 환경이 급격히 변화된 것이다. 다정했던 사람들이 적(敵)이 되었다. 무거운 짐이 한둘이 아니다.
짐은 남이 지워주는 것도 있지만 스스로 져야 할 짐도 있다. 원치 않지만 남이 지워주는 짐을 정말 부담이다. 그러나 꼭 짊어져야 할 짐도 있다. 마땅히 내가 서 있는 자리에게 감당해야 할 짐이다. 은근한 마음의 압박이 되는 짐도 있다. 관계에서 오는 은근한 부담 같은 것이다.
오늘 나에게 있는 짐은 무엇인가? 가정, 자녀, 결정할 일, 경제적 부담 등등. 일터, 처리해야 할 업무, 만나야 할 사람들, 그리고 교회, 훈련, 전도, 기도, 나눔, 섬김, 하나님의 뜻 등등 다양할 것이다. 그 짐을 어떻게 짊어지고 하루를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 수 있을까?
다윗은 그 모든 짐을 하나님께 맡기라 권한다. 계산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자. 아무 조건 없이 내려놓자. 내가 염려하고, 애써도 뾰족한 수가 없다. 수가 있어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문제에 부딪힐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적인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의지하는 것이다. 하늘의 지혜와 평안을 구하는 것이다.
짐을 해결할 가장 좋은 해결책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맡기면 하나님께서 나를 붙들어 주신다고 하셨다.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않으신다. 흔들리지 않고 평안하도록, 이곳저곳 기웃거리지 않도록, 불안하여 떨지 않도록, 반석 위에 평안하게 서도록 하나님께서 일하신다.
오늘도 나의 소망을 하나님께 고정하고, 하나님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 나를 짓누르는 짐을 모두 내려놓는다. 하나님이 행하실 손길을 바라보며 가장 좋은 것, 선한 것으로 인도하실 것을 신뢰한다. 그 하나님으로 만족하고 즐거워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