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4:3) 낯선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들이 나의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셀라)
다윗은 어디로 피할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이르렀다. 목숨을 찾는 사울이 성을 포위했다. 피할 길이 없고, 사방팔방이 다 막혔다. 그의 생명을 치고, 수색하는 자가 갈수록 가까이 접근하고 목을 조여 온다. 숨이 막히는 순간이다.
다윗을 공격하던 자들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무신론자들이다.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않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타락한 인간의 본성대로 사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는 사람을 공격하고 괴롭히는 사람이다.
절박한 상황에서 다윗이 선택한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기억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을 돕는 자라고 고백한다. 자신의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이라 고백한다. 그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을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절박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이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고 있느냐에 의해 좌우된다.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나는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가?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하고 기억한 다윗은 기도한다. 주의 이름으로 구원해 주시길 기도한다. 하나님의 성실하심으로 원수를 멸해주시길 기도한다. 주의 힘으로 변호해 주시길 기도한다.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변호해 주시고, 선악을 판단해 주시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주시길 기도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감사의 예배를 드린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감사로 나아가게 한다. 낙헌제를 드릴 것을 고백한다. 낙헌제는 감사하며 자원하여 드리는 제사이다. 아무 조건 없이 드리는 제사이다.
다윗을 통해 배운다. 우리 곁에는 항상 우리를 고소하며 훼방하는 자가 있다. 사탄이다. 마귀이다. 옴짝달싹하지 못하도록 목을 조여 온다. 그래도 두려워하지 않을 이유가 있다.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따라,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성실하심을 믿고 기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신뢰하며 기도와 감사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