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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2:37)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갈 때 섬김의 모습은 여러 가지이다.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낙심한 사람들을 격려하고 세우는 일을 위해, 믿음이 연약하여 흔들리는 사람을 붙잡아 견고하게 세우는 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다.

안나는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겼다. 기도는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이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 마음을 품는 시간이다. 주야로 의뢰하는 것이다. 삶의 모든 순간을 맡기는 것이다. 내 힘을 빼는 시간이다. 금식이 그렇다. 육체와 세상의 힘을 내려놓는 것이다. 하나님이 일하시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기도를 하는 곳도 다양한 장소가 있다. 그러나 그녀는 성전을 떠나지 않고 기도했다. 사람마다 기도가 잘 되는 장소가 있다. 하나님을 바라보기에 좋은 곳이 있다. 조용히 무릎을 꿇으면 자연스럽게 하나님 앞으로 내 마음이 집중되는 곳이 있다. 그곳을 가까이하기를 소망한다.

기도가 섬김이다.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가장 소극적인 듯하나 가장 적극적인 섬김이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중심을 내어드리는 것이다. 시끄럽고 다툼이 있는 섬김이 아니라 조용하고 겸손하게, 있는 듯 없는 듯하나 꼭 필요한 섬김이다.

오늘 하루도 믿음의 사람들이 보여주신 본을 따라 살기를 소망한다. 그 길을 따라 걸을 때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