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시 37:26)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성도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고 주의 손을 붙들어 주는 사람이다. 성도는 의롭게 살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그 본성이 변화된 사람이다. 의인이다.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이다. 태어날 때부터 의로운 것이 아니다. 온통 악으로 가득한 사람이다. 그런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으로 의롭다고 불리게 된 것이다. ‘칭해진 의’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다.

의인, 예수님을 만난 사람, 거듭난 사람의 삶은 다르다. 종일토록 은혜를 베푼다. 하루를 사는데 은혜를 베풀기 위해 산다. 순간마다 도와줄 사람은 없는지 살핀다. 생활에서 내 필요가 중요한 관심사가 아니다. 이웃의 필요가 주된 관심사이다. 시선이 나보다는 이웃에게 더 고정된 사람이다.

꾸어 주는 사람이다. 아무 조건 없이 구하는 자에게 주는 사람이다. 꾸어 줄 때 인색한 마음이 들고 불편한 마음이 자꾸 우리들의 발목을 붙잡는다. 내게 있는 것도 부족하다 느끼게 한다. 의인, 성도는 자기 힘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은혜로 사는 사람이다. 가진 것이 적어도 필요한 사람을 만나면 꾸어 주고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

이렇게 살면 장래가, 자녀들이 걱정된다. 하나님은 분명하게 약속하신다. 그 자손이 복을 받는다. 시인 다윗은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며 고백한다. 의인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버림을 당하지 않는다. 의인의 자손은 걸식하지 않도록 책임져 주신다. 하나님의 분명한 보호와 채우심이 있음을 고백한다.

구원 그 이후의 삶은 행함으로 누리는 것이다. 은혜를 베푸는 삶을 실제로 행하면서 약속을 경험하는 것이다. ‘주고 받는 것’(give and take)이 일상화된 사회 문화 속에서 잘 주자. 주님은 주는 자가 복되다 하셨다. 내가 가진 것 모두 하나님이 주셨다. 나와 가족이 누리며 더 나아가 이웃과 나누라 주신 것이다. 성도됨의 표식이 여러 가지일 것이다. 오늘은 그 여러 가지 중에서 은혜 베풀고 꾸어 주는 성도가 되기 소망한다.

마음의 욕심과 이기심을 내려놓고 주님을 닮아 살기를 소망한다. 주님을 닮은 마음이 말씀에 묻어나고 인격에 하나님의 성품이 묻어나도록 살고 싶다. 이웃을 대하는 모습에서 나타나길 소망한다.

주님, 그렇게 살 수 있도록 힘도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