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2:4)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
주의 손은 은혜의 손이다. 나를 만지고 구원하고 회복하는 손이다. 그 은혜의 손은 때로 우리를 깨우치는 손이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른다는 것은 죄를 지은 다윗을 누르는 것이다. 마치 ‘스펀지’처럼 다루시는 것이다. 스펀지가 물을 품고 있을 때 그 스펀지의 물을 다 짜내듯 다윗의 진액을 짜낸다. 속이 새까맣게 타도록 힘들게 밀어붙이시는 손이다.
무엇 때문에 주의 손이 이렇게 짓누를까?
❶회개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우리가 이 땅을 살 때 죄를 지어도 가만두시면 그 사람은 자녀가 아니다. 자녀가 잘못하는데 그냥 잘한다고 내버려 두는 부모는 좋은 부모가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잘못된 길을 가면 반드시 징계하신다. 회개하도록 이끄신다.
❷회개는 삶의 방향 전환이다. 하나님과 등진 삶에서 하나님에게로 향하는 삶으로 방향 전환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등진 삶은 불행한 삶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 우리에게 넘친다고 하여도 불행한 삶이다. 하나님께로 방향 전환하여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살기 원하신다.
❸우리 스스로 돌이키길 원하시는 것이다. 진액을 짜내는 것은 한 번만 있는 일이 아니다. 남는 것이 없도록, 다 나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눌러서 짜내시는 것이다. 우리가 한 번에 잘 돌아서지 못하는 것을 아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짜내시는 것이다. 그 죄에서 돌아서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❹침묵하고 버티지 말고 빨리 돌아오라는 초청이다. 누구나 자신이 잘못했을 때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침묵하고 버틸수록 속이 타들어 가고 뼈마저 쇠한다. 그러니 주의 손이 누르는 것은 빨리 돌아오라는 초청이다.
❺우리가 이 땅에서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다. 주의 손이 계속하여 누르면 뼈가 쇠한다. 뼈가 쇠하며 건강의 적신호가 켜지는 것이다. 죄짓고 숨기는 삶은 질병을 부르는 삶이다.
❻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주의 손이 누르는 것은 우리에게 기도의 자리로 돌아오라는 초청이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 기도하길 원하신다. 누르시는 주의 손길을 느껴질 때는 빨리 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주 앞에 사는 자가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
❼허물의 사함을 받고 깨끗하고 정직한 삶을 살기 원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손이 누르시는 것은 우리가 용서의 은혜를 경험하여 정직하게 살게 하는 것이다. 부정직하게 사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에서 살고 있다. 환경이 그렇다 하여 우리가 그렇게 살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속에서 구별되게 살기 원하신다.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기를 소망한다. 자꾸 숨기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길 소망한다. 하루를 주의 손에 맡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