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46:26-27) 26) 야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자는 야곱의 며느리들 외에 육십육 명이니 이는 다 야곱의 몸에서 태어난 자이며 27) 애굽에서 요셉이 낳은 아들은 두 명이니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가 모두 칠십 명이었더라
야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가족들의 명단이 나온다. 모두 70명이라고 소개한다.(27절) 야곱이 그 가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것은 요셉의 초청 때문이다.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하나님의 계획하심 때문이다. 아직 흉년이 5년 더 남았는데 애굽에 와서 생활하면 좋겠다는 것이다. 애굽에서 그들은 흉년이 끝나는 대로 곧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을 했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이스라엘이 큰 민족이 이루어질 때까지이다. 출애굽까지 충분한 시간을 기다리고, 약속의 씨앗이 풍성하게 열매를 맺도록 기다리신다.
출애굽 당시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인해 위협을 느꼈다. 당시 최 강대국의 사람도 위협을 느낄 정도로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많아지게 하시고, 강한 힘을 갖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분명하게 이루어 주시는데 그냥 평범하게 이루어 주실 때도 있지만 하나님의 선물은 풍성하게, 그리고 가장 좋은 것으로 이루어 주신다. 또한 하나님의 약속은 점진적이다. 그래서 한 순간에 이루어지길 소망하기보다는 매일 매일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기 소망해야 한다. 오늘도 조금씩 그리고 분명하게 점진적으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기 소망한다.
자녀들의 이름이 함께 기록된다. 야곱과 함께 한 자들이다. 좀 더 정확하게 “이들은 다 야곱의 몸에서 태어난 자”(26절)들이다. 하나님은 이들을 통해 약속하신 것을 이루신다. 야곱의 몸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믿음의 자손이라는 뜻이다. 믿음의 계보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다. 아브라함의 몸이 이어진다. 분명히 ‘너의 몸에서 날 자’를 통해 이루시리라 약속하셨다. 약속하신 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다시 하나님의 약속을 마음에 품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러면 오늘 나에게 주신 약속은 무엇인가?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주변의 환경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통해서도 말씀하신다. 주변 사람들, 동역자를 통해서도 말씀하신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주관적이다. 개인의 경험과 환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하나님은 자신의 뜻과 약속을 특별계시인 말씀을 통해 주신다. 특별계시인 말씀은 객관적 진리이다. 몇 사람의 생각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 가끔 하나님께 직통 계시를 받았다고 예언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를 유혹하는 악한 사람이다. 우리는 특별계시로서 하나님의 말씀은 종결되었다고 믿는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이미 주어진 특별계시를 통해 말씀하신다.
일상에서 경험하고 깨닫는 일반계시가 말씀보다 더 큰 권위를 가질 수 없다. 특별계시가 일반계시보다 상위이다. 주관적인 계시가 객관적 진리인 말씀을 넘어설 수 없다. 주관적 경험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재해석되고, 말씀의 교훈을 따라 적용되어야 한다. 오늘 다시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을 이루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과 은혜를 사모하며 생활 속에서 자신의 뜻을 묵묵히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주님께서 사용하기 원하실 때 아낌없이 헌신하며 따를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