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23:18) 그 무역한 것과 이익을 거룩히 여호와께 돌리고 간직하거나 쌓아 두지 아니하리니 그 무역한 것이 여호와 앞에 사는 자가 배불리 먹을 양식, 잘 입을 옷감이 되리라
세계 역사와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나라마다 자신들의 경영과 노력으로 모든 것을 이룬 것처럼 생각하지만 그 배후에서 일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뜻대로 역사를 주관하신다. 두로에 대해서도 그 교만과 악함에 대해 심판하시지만 70년이 지나면 회복시켜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그런데 회복시키신 후 그들이 무역한 것과 그로 인한 이익이 하나님께 돌려지고, 자신들을 위해 쌓지 못할 것을 말씀하신다. 또한 그 무역한 것을 배불리 먹고 잘 입을 자는 “여호와 앞에 사는 자”라고 말씀하신다. 정작 수고하고 애쓴 사람은 두로인데 그 영광과 수고의 열매를 즐기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사는 자,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백성이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사는 자이다. 자신의 생각과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자이다.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고 사는 사람이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는 세상 염려를 내려놓고 그보다는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는 사람이다. 삶의 주인이 하나님인 사람이다.
하나님은 ‘하나님 앞에 사는’ 자기 자녀를 책임지신다. 열방의 모든 나라를 사용하셔서라고 먹이시고 입히신다. 변함없는 사랑으로 끝까지 사랑하시며 책임지신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나의 삶에서 이런 하나님의 손길을 얼마나 경험하며 사느냐이다. 하나님의 변함 없으시지만, 주변의 환경과 내 앞에 펼쳐지는 일들로 인해 낙심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의심할 때가 있다.
요즘 환경이 그렇다. 코로나 19로 인해 여러 가지로 긴장하고 힘이 드는데 여기에 집중호우로 인한 물 폭탄이 그렇다. 어느 한 지역만이 아니라 나라 전체가 물바다가 된 느낌이다. 최고로 긴 장마기간이라고 말을 한다. 곳곳에 잊지 못할 상처를 입혔는데 아직도 그 장마가 끝이 나지 않고 태풍까지 불어온다고 한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어디까지 우리를 몰아세우시고 훈련하실 것인가? 겹쳐 다가오는 재앙을 통해 말씀하시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하나님 앞에 사는 사람인지 되돌아본다. 나를 위해 가장 귀한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이 이 모든 곤고한 시간도 지나게 하시고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게 하실 것을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말씀 앞에서,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을 살핀다. 그리고 더욱 주를 사랑하며 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