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사 15:1) 모압에 관한 경고라 하룻밤에 모압 알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며 하룻밤에 모압 기르가 망하여 황폐할 것이라

모압을 하룻밤 만에 망하게 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한 나라가 하룻밤에 황폐하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신속하게,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때,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심판이 이루어질 것에 대한 말씀이다. 모압의 가장 큰 죄는 형제 이스라엘을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대적하고 괴롭혔기 때문이다(민 22-25장). 그들은 이스라엘이 심판받을 때 긍휼히 여기기보다는 반대로 즐거워했다(렘 48:27).

또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했다.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며 긍휼을 구하지 않고 우상에게 나아간다. 바잇과 디본 산당에 올라가 도움을 구한다. 위기의 순간, 심판의 때에도 어리석게 행동한다. 끝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에게 나아가 심판을 재촉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품고 더불어 사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이익과 필요만을 위해 살고, 이웃을 돌아보지 않는 삶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기적인 행동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갖가지 행동에 자연스럽게 배어 나온다. 모압같은 모습이 형태를 달리하여 우리 생활에 나타나는 것이다. 문제는 자신만을 위해 사는 이기적인 삶이다.

또한, 우리는 우리 스스로 자신을 고칠 수 없다. 변화시키기 어렵다. 스스로 노력해 보지만 작심삼일이고, 또 마음 중심에 자리 잡은 부패한 본성은 우리를 다시 죄 앞으로 끌고 간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신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고,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보지 못한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말씀 앞에서 수시로 점검을 해야 한다. 바른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주님이 우리에게 오라고 초청하는 길은 좁고 협착한 길이지만 주와 함께 걷는 길이다. 많은 사람이 걷지 않지만 가장 좋은 친구인 주님이 함께하는 길이다. 그래서 함께 걸으시는 주님과 마음을 맞추고, 주님의 마음을 품고 살기를 구해야 한다.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 오늘도 주님 손을 잡고 함께 걸으며, 주님을 닮아 더불어 사는 삶을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