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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10:1) 불의한 법령을 만들며 불의한 말을 기록하며불의한 법령을 만들며
(사 10:2) 가난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여 가난한 내 백성의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에게 토색하고 고아의 것을 약탈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가장 정의로워야 할 곳이 부패하고 타락하면 나라의 소망이 무너진다.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모든 국민이 법 앞에서 평등하도록 법령이 제정되고, 그 시행령이 기록으로 전달되어야 하는데 백성을 고통스럽게 하는 말, 불의한 말을 기록한다. 그 결과가 가난한 자, 과부, 고아의 권리를 박탈하고 가진 것을 교묘하게 탈취하고, 심지어 강제로 약탈을 해 간다.

백성을 위한 바른 법령이 제정되고, 그것이 정당하게 시행되도록 입법기관과 사법기관이 있다. 그런데 이 두 기관이 권력기관이 되어서 자꾸 자신들의 필요를 추구하고 힘을 과시하는 곳이 되고 있다. 엄격한 듯 보이는 그들의 이면에서 탐욕스러운 모습이 숨겨져 있다. 결국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가진 권력을 사용하고 재판을 굽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공법과 정의가 땅에 흘러넘치길 원하신다. 인간의 악함을 대변하고, 강한 자들의 탐욕을 포장하는 권력이 아니라 약자를 대변하고 소외된 자를 손 잡아 일으켜 주는 권력이 되길 원한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위해 자신을 그 자리에 세워주었는지, 믿지 않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그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누구의 부름을 받았는지 돌이켜 생각해야 한다.

자신을 살피는 자아성찰의 시간이 없이는 인간의 탐욕스러움이 멈춰지지 않는다. 백성들 앞에서, 법 앞에서. 하나님 앞에서, 말씀 앞에서 자신을 살펴야 한다. 마음에 숨겨진 의도와 생각까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다른 사람은 볼 수 없어도 적어도 자신은 알고 있다. 하나님은 그 마음까지 꿰뚫어 보시는 분이시다.

그 누가 하나님의 불꽃같은 시선을 피할 수 있겠는가. 피할 수 없다. 그러면 직면해야 한다. 항상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시선이 나를 향하고 있음을 기억하며 행동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더욱 정직하게, 더욱 자비롭게, 더욱 사랑하며 살 수 있다. 그래서 오늘도 말씀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바라본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을 묵상한다.

묵상하고 깨달은 말씀을 따라 사는 하루를 꿈꾼다. 내가 살아 있고, 드러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표현되는 삶을 소망한다. 주님. 하늘의 은혜를 덧입혀 주셔서 연약한 자를 품을 넉넉한 가슴을 가지고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