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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11:3)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바울은 예배의 질서가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가 서로의 이기심과 욕심으로 경쟁의 현장이 되지 않고, 모든 성도가 다같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질서를 유지할 것을 당부한다. 그것만이 아니라 남녀의 구별이 분명한데 서로의 복장과 행동, 태도가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고, 넘어지게 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 앞에 너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칭찬하라 한다.

이런 역할과 질서를 바로 지켜갈 때 기억할 것이 있다. 구별과 차별은 전혀 다름을 기억하며 혼동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마땅히 구별할 일을 차별하는 때도 있다. 차별은 꼭 필요한 구별, 잘 지켜지고 있는 건강한 구별을 깨뜨린다. 구별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것이다. 창조의 원리를 생각해 보라. 남녀를 구별하셨다. 창조의 질서도 분명하다. 남자를 창조하시고 그 후에 여자를 창조하셨다.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다(8절). 여자가 남자를 위해 지음을 받았다(9절).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이며, 여자의 머리는 남자이다. 창조의 원리가 구별을 말한다. 서로 다르지만, 조화를 이루게 하셨다. 다양성과 통일성이 어우러지게 하셨다.

구별을 특권의식으로 오해하면 차별이 나온다. 구별을 우월개념으로 이해하면 차별하게 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차별이 아니다. 구별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하나님을 본받아 살아야 한다. 차별하는 것은 없는가? 또한, 구별 속에서 이루어가야 하나 됨은 무엇일까? 차별을 피한다는 명목 아래 잘못된 하나 됨은 무엇일까? 되찾아야 할 질서는 무엇일까? 혹시 예배 중 나의 행동과 태도, 복장이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과 불쾌감을 주지는 않는가? 이런 질문들에 부끄럽지 않게 살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의 은혜 힘입어 주와 동행하며 하나님을 닮아가길 기도한다. 그렇게 살아갈 힘과 능력, 하늘의 지혜를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