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45:1) 너희는 제비 뽑아 땅을 나누어 기업으로 삼을 때에 한 구역을 거룩한 땅으로 삼아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지니 그 길이는 이만 오천 척이요 너비는 만 척이라 그 구역 안 전부가 거룩하리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신다. 그 기업을 받을 때 우리는 그 중 한 구역을 따로 떼어 여호와 하나님께 예물로 드려야 한다. 우리가 누리는 기업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기업 중 한 구역이 구별됨으로 전체가 거룩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기업이 다 하나님의 선물이다. 제비를 뽑는 것은 내가 노력하여 얻는 것이 아님을 증거한다. 선물, 은혜로 얻는 것이다. 하나님께로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것인데 하나님은 다시 그 중 한 구역을 구별하게 하신다. 하나님께 드리라 하신다. 하나님이 부족해서, 무언가 필요해서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위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세상 다른 사람과 다르게 살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힘과 노력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살아감을 가르치는 것이다. 일상생활을 하는 삶의 자리가 하나님의 은혜없이 살아갈 수 없는 곳이다. 그것을 항상 기억하며 살라고 한 부분을 떼어 구별되게 하시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인간은 자신의 지혜와 능력으로 삶을 설계하고 살아간다 생각했다. 생명까지도 주관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한다. 인간과 비등한, 아니 인간보다 더 뛰어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그것을 자축한다. 하나님보다 더 위대한 피조물을 만들 것처럼 생각한다. 어리석은 생각이다.
최첨단의 그 무엇이, 지구가 아닌 외계 행성의 어떤 존재가 와서 우리를 흔드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아주 작은 바이러스, 전자 현미경으로 겨우 볼 수 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우리 모두의 삶을 바꾸고 있다. 교만한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연약함을 인정하고 겸손하라 하신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인정함의 증거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 중에서 일부의 떼어 드리라 하신다. 구별하여 드리는 것이다. 모두가 하나님의 주신 선물임을 인정하며…
우리 삶은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하심 안에 서 있을 때, 그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의 뜻을 항상 생각하고 그 뜻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의 방향이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나라에 초점이 맞추어질 때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하나님 앞에서 나의 자리를 확인하고 오늘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기억하길 소망한다. 그리고 이것을 인정하며 내게 주신 것 중 일부를 떼어 드리는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