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1:23) 그런즉 너는 나와 내 아들과 내 손자에게 거짓되이 행하지 아니하기를 이제 여기서 하나님을 가리켜 내게 맹세하라 내가 네게 후대한 대로 너도 나와 네가 머무는 이 땅에 행할 것이니라
그랄 왕 아비멜렉이 군대장관과 함께 아브라함을 찾아왔다. 아브라함과 그랄 사람 사이에 우물로 인해, 거주하는 땅 문제로 인해 갈등이 생긴 것이다. 양자 사이에 발생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먼저 아비멜렉은 ‘진실함’을 요구한다. 과거 자신이 어려움을 겪은 것이 아브라함의 정직하지 못함 때문이라 생각한 것이다.
과거 사라를 누이라고 말한 아브라함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었다. 그때처럼 속이지 말고 진실하게 말해 주길 원한 것이다. 아비멜렉은 그때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동시에 아브라함과 함께하심을 경험했다. 자신이 왕이지만 함부로 할 수 없는 대상임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다시 아브라함을 만나 그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후대한 것처럼 자신과 그랄땅 사람들에게 행할 것을 요청한다.
‘하나님이 함께하심’과 ‘거짓 되게 행하는 것’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아브라함과 함께하시면서 진실하고 정직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다듬어 가신다.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아브라함은 이제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힘입어 당당하게 아비멜렉의 종들이 잘못한 일에 관해 아비멜렉을 책망한다.(25절) 놀라운 변화이다.
성도가 당당하게 살아가는 비결은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인정하며 사는 것’이다. 거듭난 사람 마음 중심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분이 나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인정하는 것이다. 보잘것없고 연약한 우리의 삶이 가치 있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함께하심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신뢰하고 인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실패를 경험하며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 필요했다.
연약하여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 사랑이 나를 살게 함을 믿으며 오늘도 주님을 바라본다. 주님만이 나의 소망이다. ‘주바라기’를 통해 나를 점검하기 원한다. 내 안에 있음 거짓을 내려놓기 소망한다. 그 무엇보다 거짓되게 행하지 않기를, 진실하고 정직하게 행하기를 원한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모든 것을 맡기고 주님만 따라가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