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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1: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기록한다. 선하고 완전하게 창조하셨다. 혼돈으로 무질서했던 곳에 질서를 부여하시고, 공허했던 곳에 하나님의 선하신 작품으로 채우셨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졌다. 예외가 없었다. 모든 것이 순종했다.

사람은 자신의 가치관과 관점에 따라 선악과 미추(美醜)를 결정한다. 그러나 창조의 결과는 사람의 주관적 관점이 아니라, 느낌에 따라 달라지는 아름다움이 아니다. 언제 누가 보아도 아름다운 그런 모습으로 창조하셨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루어진 피조 세계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좋았다’는 표현 속에 ‘선하다, 아름답다’는 뜻도 있지만 ‘만족스럽다’는 뜻도 있다. 완전하신 하나님이 보시기에 만족스럽다는 것은 ‘완전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 우주만물을 ‘완전하게, 완벽하게’ 창조하셨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작품이다.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이시다. 그분의 작품인 이 세상은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온전하고 완벽한 작품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바로 그 세상’ 속에서 우리는 ‘오늘’을 산다. 하나님의 손에 의해 질서와 이치가 형성되고, 공허함이 온갖 아름다움으로 충만하게 채워진 세상이다. 만족스럽고, 선하고 아름다운 완벽한 모습으로. 주님과 함께, 말씀과 함께 시작하는 새해 죄로 인해 손상된 나의 모습도 십자가의 구속 안에서, 하나님의 만지심과 일하심으로 만족스럽고 아름답고, 완벽하게 다듬어져 가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