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1:10)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삶을 산다. 자신을 잘 포장하고, 좋게 보이게 하려고 한다. 때로 포장을 잘하고, 화장도 한다.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으로 이웃들에게 무언가를 말하게 하려는 것이다. 겉모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가짐이다. 속사람이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그 사람의 인격과 품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멋있다고 표현할 때는 그 사람이 마음에 들 때이다. 그 사람의 행동만이 아니다. 마음 씀씀이를 보니 마음에 쏙 든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인정할 때 멋있다는 표현이 나온다. 그러면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멋있게 사는 것인가? 어떤 사람을 하나님은 인정하시고 칭찬하시는가?
하나님이 인정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사람은 어떤 학식을 많이 쌓은 사람이 아니다. 외모를 아름답게 잘 가꾼 사람도 아니다. 훌륭한 지각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 지켜 행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 다 훌륭한 지각을 가졌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 중에 일부만을 말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의 조건이 어떠하든지 그들은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사람이다.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의로운 일인지, 무엇이 행복하게 사는 길인지 안다는 것이다. 성도의 행복은 하나님 말씀을 이해하고 행하는 것에서 흘러나온다. 그래서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을 알되, 힘써 여호와를 알자고 초청한다.
하나님을 아는 일에 우리가 힘써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다. 힘써야 한다. 그냥 내 형편될 때 배우고 익히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내서, 힘써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배우라는 초청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우리의 참지식이며 명철이다. 우리가 가진 지식과 명철이 빛나는 경우는 그것이 선한 일에 사용될 때이다.
깊고 오묘한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사물의 근본을 깨닫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흘러나온다. 우리의 노력으로 지혜의 세계가 열리는 것처럼 생각한다. 참선을 하고 깊이 생각해서 얻어낸 결론이 아니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의 이치를 정하시고 그렇게 지켜지도록 관리하시고 섭리하시는 분이 있기 때문이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흘러나온다. 세상의 선배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처세술을 배우기 위해 고생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가까이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을 때 세상 사는 지혜도 흘러나온다. 성경의 이야기를 읽고 묵상하면 그 안에 내가 고민하던 문제들의 답이 있다. 말씀을 가까이하며 묵상하는 이유이다.
가끔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고리타분하고 융통성이 없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정말 그런가? 융통성이 없다는 것은 세파에 편승하지 않고 자기 길을 고집한다는 뜻이다. 성도는 걸어가야 할 길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길을 고집하는 사람이다. 세파에 편승하는 삶을 세속화라고 말한다. 교회가 세속화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소금이 맛을 잃으면 아무것에도 쓸모가 없다.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게 하려고 이 땅에 주님이 찾아오셨다. 성탄의 주님을 기다리면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말씀에서 흘러나오는 지혜로 세상을 사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계명을 지켜 행하는 것이 훌륭한 지각으로 멋있게 사는 방법이다. 하루를 성탄의 주님과 함께, 성탄의 주님을 본받아서 사랑하며 섬기며 살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