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4:33)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모든 성도가 교회에서 함과 같이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화평의 하나님이시다. 은사는 몸을 세우기 위해 주신 것이다.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예배 중 질서가 무너지면 안 된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마땅히 돌려야 할 영광과 최고의 헌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그렇게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질서가 중요하다. 하나님이 드러나야 한다.
그런데 예배 중 자주 자신을 드러내려 한다. 인간의 오염된 죄성, 자기중심성이 문제다. 예배 중 어떤 순서를 맡았던 우리가 드러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손길이다. 우리 생활 중에 하나님이 어떤 은혜를 베푸시고, 어떻게 여기까지 인도하셨는지를 증거하는 것이다.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드러내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선포되는 것이다.
질서를 위해 때론 절제가 필요하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며 예배할 수 없다. 예배가 정갈하고 또한 풍성한 은혜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질서가 중요하다. 질서를 위해 절제하며 최선의 것을 선별하고 드려야 한다. 마음에 떠오른 대로만 할 수는 없다. 성령의 강력한 인도 하심에는 예외다. 이끄시는 대로 순종해야 한다.
약간의 무질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질서와 화평의 하나님이시다. 예배 중에 방언하는 사람은 두세 사람을 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통역의 은사를 가진 한 사람을 세우고 차례를 따라 해야 한다. 예언도 마찬가지이다. 세 사람을 넘기지 말라 한다. 대신 하나씩 하나씩 순서를 따라 질서 있게 말씀을 증거하라 하신다. 무질서하게 예배가 드려지길 원치 않으신다. 성령의 역사라면 질서가 함께 가야 한다.
질서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품위이다(고전 14:40). “적당하게, 예의 바르게 하라”는 뜻이다. 질서만 강조하다 보면 분위기가 경직되고 메마르기 쉽다. 좀 더 풍성하고 넉넉한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다. 우리의 자발적, 온전한 헌신이다. 품위는 최선의 준비와 최고의 헌신이 어우러질 때 얻어지는 것이다.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헌신이 최고로, 최선으로 드려지고 있는지 돌아본다. 자주 드려져서 습관적으로 소홀히 되지 않도록 기도한다. 각각의 은사를 따라 몸을 건강하게 세우도록 각 지체가 최고의 헌신을 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주여! 교회를 교회답게, 예배를 예배답게, 성도를 성도답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