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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 3:18)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하나님의 자녀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사랑이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을 닮은 사랑이 드러나야 한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다. 사탄은 우리가 자기 사랑에 머물러 있도록 유혹한다. 사랑의 모양을 취하고 거짓을 행하게 한다. 그래서 사랑을 하지 않고 미워하고 다투는 것은 마귀의 자녀가 하는 행동이다. 하나님 자녀의 모습이 아니다.

자기 마음에 맞는 사람들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의 대상을 한정하면 안 된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람은 모든 사람이다. 내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도 사랑해야 한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 사랑하면 세상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신다.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도 사랑하고 하신다.

사랑은 말과 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이론이나 지식이 아니다. 앎에 멈추면 안 된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사랑의 행동이 없으면 가식적인 사랑이다. 말이 앞서는 사랑이다. 사랑에는 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나누는 것이다.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에게 따뜻함을 나누는 것이다. 나누고 돌아서면서 또 더 나누고 싶어가는 것이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사랑을 느낌이라고 말을 한다. 그 사람은 내게 좋은 느낌을 주기에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랑은 내 감정에 충실하고 내 만족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이기적인 사랑이다. 하나님이 가르쳐준 사랑은 이타적인 사랑이다. 내 만족을 위해 하는 사랑이 아니라 나를 희생하고 기꺼이 나를 내어주는 사랑이다.

사랑은 섬기는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다. 내게 넘치기 때문에 나누는 것이 아니다. 내가 사용하기에도 부족하지만, 나의 소유를 기쁘게 구별하여 나누는 것이다. 넉넉해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나눔으로 넉넉해지는 것이다. 작은 것도 나누면 더 풍성해지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나눔으로 풍성한 삶을 살기 원하신다.

사랑하려면 우리가 가진 것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이라는 ‘청지기 의식’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빈손을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다. 잠시 사용하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야 한다. 우리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용하고 우리가 누리도록 주신 것이다.

사랑에 진실함이 있어야 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으로 하는 것이다. 억지로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 사랑을 받고 보니 감격하여 사랑하며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덧입고 보니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생겨서 이웃과 나누며 사는 것이다. 사랑을 경험하고 그 사랑을 생각하며 사랑하는 것이다.

내게는 행함과 진실함이 있는가? 아니면 혀와 말뿐인가? 하나뿐인 아들을 내어주신 사랑을 생각한다. 자기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한다. 생활 가운데 우리와 함께하며 우리를 깨우치고 인도하는 성령님의 사랑을 생각한다. 이론과 감정을 넘어 진실한 행동으로, 이기적인 사랑이 아니라 나를 내어주는 사랑을, 삼위의 하나님이 보여주신 그 사랑을 나누며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