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14:23)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먹으며 또 네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
항상 배워야 할 것이 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배우지 않고 자연스럽게 가능한 일이라면 굳이 배우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안 되는 일이기에 배우되, 그것도 항상 배우라고 말씀하신다. 우리의 본성은 자연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할 수 없다. 자연인 상태에서는 세상의 것을 따르고,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게 되어 있다.
우리가 자기만을 생각하고 이기적인 삶을 살면 안 되기에 우리에게 배우라고 하신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항상 하나님을 의식하며 산다는 것이다. 우리가 의식하든 하지 않든지 항상 하나님 앞에서 살게 되어 있다. 그러니 우리가 생활할 때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에게 두라는 것이다. 하나님이라면,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하며 살라는 것이다.
경외한다는 것은 두려워 떤다는 것이다. 두려워한다는 것은 조심한다는 것이다.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항상 존경하고 존중할 줄 아는 것이다. 누군가는 존경하고 존중하면 그것을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다. 내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따라 살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최고로 귀한 분으로 대우한다. 우리의 마음과 관심이 담긴 물질, 돈에 대해 말씀하신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며 십일조를 드리라고 하신다. 십일조를 드림으로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배우라는 것이다.
십일조를 드릴 때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라고 하신다. 정직한 십일조를 드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택하신 곳, 예배의 처소에서 축제의 십일조를 나눠 먹으면서 하나님 경외함을 배우라는 것이다. 나만 위한 삶을 내려놓고, 이웃과 함께하며,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라는 것이다.
축제의 십일조를 드림으로 자신과 가족들, 자기 성읍에 거주하는 레위인이 함께 나눠먹으면서 배우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십일조를 드림으로 하나님을 경외함을 배운다는 것은 소득의 십분의 일을 드리라는 헌금의 분량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다. 교회 운영에 필요하기 때문에 드리라는 것도 아니다. 십일조의 정신이 무엇인가?
십일조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의 증거물이다. 우리들이 물질을 얻은 것도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고, 하나님 앞에 나아와 이렇게 물질을 드리면 예배하는 것도, 온 가족과 성읍의 레위인이 함께 나눠먹으며 즐거워하는 것도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사랑과 은혜 때문이다. 그것을 행동으로 고백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셨음을 인정하며 내 노력과 내 열심의 결과로 생각지 않고 나를 위해 쌓아두려는 탐욕을 내려놓는 것이다. 내면에 숨겨진 탐욕을 비우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으로 채우라는 것이다. 욕심이 앞서면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 하나님과 재물은 양립할 수 없다. 십일조를 드리며, 그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고백이다.
입술에 머무는 신앙고백이 아니라 행동으로 표현되는 진실한 신앙인이 되길 기도한다. 탐욕을 내려놓고, 기쁨으로 하나님께 드리고, 이웃과 나누는 삶이 회복되길 원한다. 모든 것이 주님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하면서 하나님께 드리고 나눔으로 평생, 그리고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기를 배우는 성도가 되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