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25:31) 너는 순금으로 등잔대를 쳐 만들되 그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을 한 덩이로 연결하고
순금으로 등잔대를 만들라고 하신다. 그런데 가운데 줄기를 중심으로 좌우 각각 세 가지를 만든다. 등잔의 모양은 살구꽃 형상이다. 등잔에 순결한 기름을 담아 제사장은 성소를 밝혀야 한다. 등잔은 성소 안을 밝히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등잔들은 중앙의 줄기에 한 덩이로 연결되어야 한다.
중앙의 줄기는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좌우의 여섯 가지는 이 땅의 교회를 상징한다. 교회는 줄기인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교회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
교회는, 성도는 빛을 밝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예수님도 어두운 세상의 빛으로 오셨다. 죄악으로 어두워진 세상을 밝히고 진리의 빛을 비추셨다. 우리는 그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이다. 주님처럼 우리들도 빛을 밝혀야 한다. 예수님도 우리를 세상의 빛이라 하셨다. 빛의 자녀들로서 살라 하셨다.
성도다움이 회복되고, 교회다움이 회복된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빛됨’을 회복하는 것이다. 빛된 삶에 대해 예수님은 우리의 착한 행실이라 하셨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오늘 내가 세상에 비추어야 할 착한 행실은 무엇일까? 주님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시면서 비추신 빛을 묵상한다. 참된 생명을 주시기 위해 모든 것을 내어 주신 주님을 바라본다. 여전히 내 것에 집착해 있고 내어 주기를 불편해하고 있지는 않은가? 먼저 믿음의 형제들 사이에서 기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나누길 소망한다. 더 나아가 이웃들과 작은 것부터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런데 내 노력, 내 선한 성품을 드러내라는 말씀이 아니다. 우리들의 빛은 반드시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는 삶의 열매이어야 한다.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리스도를 떠나서 실제로 우리는 여러 가지 일들을 하며 산다. 이 말씀의 의미가 무엇일까? 믿음의 열매, 빛된 삶은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인간의 노력과 열심으로 이룬 선행은 빛된 삶이라 할 수 없다. 죄성을 잠시 가려줄 수 있을지 모르나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 우리들의 죄성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해결된다. 그러니 성도의 빛된 삶은 그리스도와 분리될 수 없다.
오늘도 주 안에 붙어 있는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묵상한다.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것이다. 말씀 앞에 설 때마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조명해 주시고 환하게 열어주시길 구한다. 하나님께서 열어주시고 밝혀주심으로 내가 먼저 환하게 열리고, 그 빛이 삶을 통해 세상으로 퍼져가길 기도한다. 그리스도로부터 흘러나오는 참된 빛을 덧입어 빛의 자녀답게 살기를 기도한다.
오늘 나에게 빛의 자녀답게 행하라는 선행은 무엇인가?
생활 중에 깨어있어 흔들리지 않고 빛 되신 주님을 따르기 소망한다.

